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다운받아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PC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고사양이 필요하고 별도의 비용도 발생한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필자가 LG G7 ThinQ와 갤럭시S8을 이용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조금 더 큰 화면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덱스패드에 갤럭시S8을 연결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해봤다.
▲ 덱스패드에 갤럭시S8과 모니터를 연결한 상태
▲ 덱스패드에 갤럭시S8,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한 모습
삼성 덱스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다른 작업 없이 바로 실행하면 된다. 대신 스마트폰에서 로딩할 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초 로딩시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로비로 진입한 이후에는 별다르게 스마트폰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느낌은 없다.
덱스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서 조작이 가능하다. 키보드의 W, A, S, D키로 이동이 가능하고 Q키를 누르면 좌측으로 몸을 기울일 수 있다. 그리고 마우스로는 방향전환이 가능하고, 사격이나 점프, 포복, 앉기, 재장전, 시점변경은 모두 화면상의 버튼을 마우스로 눌러야 한다. 그래서 이동이나 방향전환은 스마트폰보다 더 빠르게 가능한데, 누군가와 조우했을 때 동작을 바꾸고 사격을 할 때는 반응시간이 늦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조작설정에 3가지 모드가 있는데, 덱스를 이용할 때 딱히 더 편한 모드는 없는 것 같다. 1번과 3번 모드는 스마트폰에서는 다른데 덱스에서는 동일하게 작동하고, 2번만 다른데 마우스로 방향전환을 하는 동시에 사격이 되어서 불필요한 사격을 하게되서 불편하다. 뭐~ 개인적인 취향이 차이이긴 할텐데 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덱스에서도 1번 모드가 가장 편하다.
스마트폰보다 더 편한 요소는 바로 이동수단에 탑승했을 때다. 자동차 등 이동수단을 운전해보면 키보드로 편하게 조종이 가능해서 스마트폰 보다 확실히 더 편하다. 그리고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큰 화면으로 보기 때문에 적을 발견하기가 쉽고, 자동차를 운전하면 낙폭운전자가 되어 총이 없어도 킬을 올리기가 쉽다. 참고로 자량 조작은 차량 설정에서 가능한데 2번 싱글 조이스틱 모드가 덱스에 가장 잘 어울린다.
덱스패드에 갤럭시S8을 연결해서 게임을 하다보니 큰 화면으로 할 수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조금은 조작에 적응이 필요했다. 아마도 제법 시간을 투자하면 스마트폰보다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사용자가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필자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실제 플레이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아래 올려둔 꿀단지TV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