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노바라이트2가 자급제로 8월13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었고, 필자는 지난주에 골드 색상을 사전예약 구매를해서 오늘(8월 14일) 택배로 받았다. 노바라이트2의 출고가는 25만 3천원인데, 쇼핑몰 쿠폰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필자는 23만 5천원에 샀다. 그리고 사전예약을 해서 스타벅스 텀블러와 음료쿠폰, 전용 플립커버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받았다. 혹시나 글과 사진보다 영상 리뷰가 더 편하다면 글 하단에 첨부해둔 필자의 영상 리뷰를 참고하면 된다.
박스는 하얀색위에 로고만 깔끔하게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주요 스펙이 표시되어 있다. 이 스마트폰은 보급형 라인업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600시리즈에 대응하는 화웨이 자체생산 CPU인 기린 659, 3GB RAM, 32GB 저장공간, 5.65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 3,000mAh, 후면 듀얼카메라(13MP+2MP),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스펙면에서 20만원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준수한데,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홍미노트5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하다.
박스를 열어보면 투명 하드케이스, 전원 어댑터, 5핀 to USB케이블, 이어폰,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케이스가 기본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박스를 열자마자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가 동봉되는 것은 굉장히 좋아한다.
중국 제조사들이 만든 스마트폰을 보면 뭔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제조 출발점이 애플이나 삼성 등의 디자인을 베끼다싶이 했는데 지금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 노바라이트2는 겉모습부터 속까지 애플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왜 그런지는 필자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을 보면 알 것이다. 어찌되었건 전ㆍ후면의 모습을 보면 화웨이로고가 전면 하단과 후면 하단에 2개나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고, 전면 디스플레이는 18:9인데 전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준수하다.
중국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스마트폰은 전원버튼과 볼륨조절버튼이 우측에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노바라이트2 역시 그렇다. 삼성, 애플, LG의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형태인데, 사용해보면 생각보다는 빠르게 적응된다. 개인적으로 지난달에 출시된 홍미노트5를 서브폰으로 계속 사용중인데, 노바라이트2와 버튼 위치가 동일하게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처음 2주가량은 불편함을 느꼈었다.
▲ 화웨이 노바라이트2 골드 모델(1)
▲ 화웨이 노바라이트2 골드 모델(2)
▲ IOS와 상당히 비슷한 EMUI(1)
앞에서 겉모습 뿐만 아니라 속도 애플의 향기가 난다고 했는데,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하는 커스텀롬 EMUI가 IOS의 모습을 상당히 가져왔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면서 IOS스러운 OS로 만드는 형태는 화웨이의 EMUI도 그렇고 샤오미의 MIUI도 그러한데, 과거 중국내에서 애플 스마트폰이 인기가 많았던 것에 영향을 받았고, 지금은 아이폰의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출발이 IOS와 비슷하게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지금도 IOS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 IOS와 상당히 비슷한 EMUI(2)
▲ IOS와 상당히 비슷한 EMUI(3)
노바라이트2를 받자마자 개봉기 콘텐츠를 만들면서 기능적인 부분이나 성능적인 부분을 세밀하게 살피지는 못했는데, 기능적으로 눈에 띄는 요소가 하나 있었는데 화면 녹화 기능이다. 스마트폰 화면 녹화 기능 자체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데, 화면을 녹화하면서 마이크로 녹음되는 음성과 스마트폰 자체에서 나오는 소리가 동시에 녹음된다. 보통은 무료 어플의 경우 어느 한쪽의 소리만 녹음이 가능하고 유료앱에서 내외부 소리를 동시에 녹음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화면녹화 해상도가 HD급이라는 것이다.
카메라는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해보지는 않았는데, 특이하게 넓은 조리개모드란 것이 있다. 위 사진을 보면 구경 레벨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특정 피사체에 초점을 맞췄을떄 아웃포커싱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즉, 듀얼카메라를 활용하는 기능이다. 그리고 요즘 출시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물모드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뽀샤시라고 부르는 뷰티단계를 설정할 수 있다. 그 밖에 움직이는 사진인 GIF파일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충분히 사진을 촬영하면서 사용해보고 별도로 소개 할 예정이다.
위 사진은 기본 포함되어 있는 하드 투명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사전예약 구매 사은품으로 받은 짙은 회색의 플립커버 케이스에 노바라이트2를 끼운 모습이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기본 케이스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고, 뭔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플립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화웨이 정품 노바라이트2 플립커버 케이스(1)
▲ 화웨이 정품 노바라이트2 플립커버 케이스(2)
▲ 화웨이 정품 노바라이트2 플립커버 케이스(3)
노바라이트2를 실제로 본 첫 느낌은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는 것이었고, 마감상태나 그립갑도 충분히 준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성능적인 부분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20만원대 보급형 제품중에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펙을 갖췄다. 앞으로 이 스마트폰을 서브폰을 사용하면서 기능적인 면과 성능적인 면을 자세히 살펴 본 다음, 노바라이트2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가지고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