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추고도 30~40만원대 구매가 가능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샤오미 포코F1을 직구로 한대 들여왔다. 필자가 선택한 모델은 6GB RAM, 64GB 저장공간에 스틸블루 색상이다. 포코(POCO)는 샤오미가 새롭게 세상에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다.
박스 위에는 포코폰이라고 적혀있는데 측면에는 F1까지 함께 적혀있다. 그리고 후면에는 일부 스펙이 기록되어 있다. 포코F1의 스페을 정리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45 CPU, 6GB(또는 8GB) RAM, 64GB(또는 128GB, 256GB) 저장공간, 6.18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 4,000mAh 배터리, 전면 2천만화소 카메라, 후면 1200만화소+5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스펙을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는데, 가격이 옵션에 따라서 33만원에서 48만원 정도다. 이를 직구하면 국내에서는 배송비와 관부가세를 포함해서 35~5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포코폰의 시그니처 색상은 노란색이다. 뭔가 갤럭시노트9이 밀고 있는 시그니처 색상과 똑같아서 뭔가 냄새가 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박스를 열어서 구성품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데, 소프트 젤리 케이스가 기본으로 들어 있다. 그래서 박스에서 포코F1을 꺼내자마자 보호할 수 있어서 좋은데, 아쉬운점은 번들 이어폰이 없다는 것이다. 보급형 라인업으로 국내에 출시되었던 홍미노트5도 번들 이어폰이 없었는데,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에까지 이어폰을 넣지 않을 것을 보면 앞으로도 이어폰을 포함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
▲ 고속충전이 가능한 전원 어댑터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노치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노치를 포함해서 6.18인치이기 때문에, 실제로논 6인치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단의 노치디자인을 보면 아이폰X과 가장 비슷하게 공간이 벌어져 있다. 후면에는 듀얼카메라가 세로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 지문인식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지문인식을 하다가 카메라를 만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서 지문인식센서가 카메라 바로 옆으로 붙어서 본의아니게 카메라를 만지게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
▲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하는 모습
측면은 다른 중국산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은데 위 사진속 우측면에 전원버튼과 볼륨조절버튼이 있고, 아래 사진속 좌측면에 유심트레이가 있다. LG, 삼성, 애플에서 나오는 스마트폰은 전원버튼이 좌측면에 있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포코F1을 만나게 되면 약간의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 상단 3.5파이 이어폰 단자, 하단 USB-C타입 단자
사진으로 포코F1을 봤을 때는 디자인이 조금 촌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보니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감이 굉장히 깔끔하고 색감이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다른 색상은 다른 느낌을 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스틸블루는 참 잘 나왔다. 그리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메탈이 아닌 폴리 카보네이트를 사용했는데,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이 더 좋다. 그리고 후면 카메라에 들어간 붉은색원이 포인트가 되어서 디자인적으로 훌륭하다. 뭐~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취향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듯 하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마다 늦기지만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MIUI는 IOS를 참 많이 닮아 있다. MIUI가 처음 나왔을 때 보다는 그래도 샤오미만의 색깔이 조금 생겨나긴 했지만, 여전히 IOS와 안드로이드의 중간정도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앱서랍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카테고리를 분류할 수 있다. 처음에 기본적으로 통신, 엔터테인먼트, 사진, 도구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샤오미는 항상 카메라 성능이 좋다고 광고하지만 언제나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그래도 기본적인 가성비가 좋다보니 사용하는데 이번에도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카메라 성능이 역시나라는 의견이 많다. 카메라의 성능은 사진을 충분히 촬영해보고 따로 리뷰를 진행 할 예정이고, 메뉴를 들여다보면 AI모드가 있다. 환경에 맞게 스스로 카메라 세팅을 변경해서 사진촬영을 하는 모드로 이미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채택하고 있는 기능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수동모드가 있는데 조리개값과 셔터속도를 모두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조리개는 물리적인 변화는 아니고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다.
기본 내장된 도구는 위 사진과 같은데 FM라디오, 화면 녹화기가 조금 특색 있고, 스캐너는 그다지 성능이 좋지 않아서 손이 가지 않을 앱이다. 샤오미 포코F1에는 수냉식 쿨링시스템인 리쿼드쿨이라는 녀석이 적용되었는데, 실제 어느정도 성능을 발휘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포코F1을 가지고 모든 설정을 최고수준으로 한 상태에서 배터리 100%에서 시작해서 배터리 0%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할 예정인데, 이 테스트를 통해서 게임성능, 발열, 배터리 성능을 평가해서 빠른 시일내에 소개 하겠다.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고수준 설정이 가능한 샤오미 포코F1
개봉기(언박싱)에서 제품의 세부적인 성능을 보여주기는 힘들고, 간단하게나마 벤치마크 점수 2가지를 공개한다. 하나는 긱벤치이고 다른 하나는 안투투인데 일단 점수상으로는 상당히 높다. 두 점수 모두 거의 최고 수준이다. 뭐~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성능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자료 정도로 보면 취급하면 된다. 참고로 필자가 사용중인 갤럭시노트9의 점수는 긱벤치가 싱글코어 3691점에 멀티코어 9093점이고, 안투투가 219984점이 나왔다. 샤오미 포코F1을 언박싱 하면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전형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다는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 요소(IP68방수방진, NFC 결제기능 등)가 좀 빠져서 스펙으로 최소한의 프리미엄은 갖췄다는 것이다. 뭐~ 개인적으로는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하드웨어 스펙을 갖춘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필자가 포코F1을 구매한 직구 링크를 남겨둔다. ▶▶▶ 필자가 이용한 샤오미 포코F1 판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