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천 앞바다의 섬 3곳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에 발행한 글을 보신분이라면 알고 계시겠지요. 오늘은 월미도와 영종도에 이어서 섬 3개중 마지막으로 찾았던 영종도 끝자락의 작은섬 잠진도 바다의 모습을 소개할려고 합니다.(월미도와 영종도 이야기는 아래글을 참고해주세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잠진도는 영종도에서 연륙도로로 이어져 있어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밀물 때 물이 차오르면 섬이 잠길 듯 말듯 한다하여 잠진도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연륙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언제든지 감진도를 느나들 수 있다.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지금생각해보면 해가지는 시간까지 머물수 없었던 것이 안타깝다.
잠진도를 찾은 시간은 마침 물이 빠져나간 후였다. 서해안에 가서 드 넓은 갯벌을 보고 오지 못한다면 광화문광장에가서 세종대왕 동상을 못보고 오는것이랑 똑같은 것일 것이다. 오전에 함박눈이 언제 내렸나는듯이 너무나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한 갯벌과 바다를 보고 있으니 누런 서해의 바다색마저 푸르게 보이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잠진도와 실미도를 갈 수 있는 무의도를 오가는 배가 들어와 있다. 무의도는사진속에 어렴풋이 저멀리 보이는 섬이다. 무의도로 가는배눈 18시까지 운행하고 대인기준 1500원의 운임이 들어간다.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했을때 이미 시간은 3시를 넘어가고 있어서 아쉬웠지만 무의도와 실미도는 다음기회에 갈것을 기약하면서 갯벌을 카메라에 담았다.
파도에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자를 이용해서 바다속에 나를 집어 넣었다. 앉아서 사진 찍는 모습이 제법 멋지다.
저멀리 연륙도로가 보이고, 보트 한척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왠지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착장 근처 한 곳에는 열심히 굴을 따고 계시는 분도 계셨다.
실미도와 무의도로 늘어가기 위해서는 잠진도 선착자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선착장은 제법 북적거린다. 무의도의 선착장이 눈에 보일정도로 가까운 무의도까지 약 5분정도가 소요된다. 너무 가깝다 보니 물이 빠지는 시간이면 수심이 얕아져 배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이 있으니 사전에 시간대를 알아보고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