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일에 티스토리 블로거를 처음 개설하고, 8월 본격적인 블로그를 시작한지 4개월이 조금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12월 24일에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접했습니다.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300★이 발표 되었고, 멀티라이프의 여행과 영화이야기가 여행분야로 베스트 블로그에 선정 되었습니다. 블로거의 테마를 여행으로 바꾸고 짧은 시간 나름대로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4개월 이라는 짦은시간이라는 것과 티스토리에 여행관련해서 유난히 굉장한 분들이 많아서 내심 기대를 하면서도 반신반의 했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우수블로그 발표에 떠 있는 제 블로그를 보는순간 너무나도 기쁘더군요. 우수블로그 발표가 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컴퓨터를 하지않다가 이제서야 간단한 소감을 남겨 봅니다.
2009년 멀티라이프의 블로그에는 나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분야가 아닌 '여행' 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해서그런지 많은 방문자가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4개월여동안 37만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했으며 2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특징상 여러 메타사이트들을 이용하다보니, 다음 뷰에서는 64개의 글이 베스트들 받았으며, 몇개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에 노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뷰 여행카테고리 최고 2위에서 10위사이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체순위에서는 166,484등록 블로그중 250 ~ 320위권을 유지하였습니다. 여행 카테고리 1위라는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워낙 멋진 사진과 글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부분에서의 욕심은 버려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코리아에서는 12월 27일기준 등록된 블로그 230,644개 중에서 전체 랭킹 8위를 기록중이기도 합니다. 다음뷰, 올블로그 등의 메타사이트들이 자체 블로그 시상식을 하는것을 보고 블로그코리아도 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보지만 올해도 역시 특별한 시상식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있다면 변두리상이라도 하나 받아볼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주 조금 아쉽기도 하군요.
2009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저에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블로그는 일과 공부에 지친 저에게 하나의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던 여행과 사진찍기, 글쓰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주었지요. 또한 블로그를 통해 가입한 여행블로거기자단을 통해서 많은 좋은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보건복지가족부 행복한동행, 다음무비로거 1기 등 다양한 블로그 관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삶의 활력소가 되고,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하며, 또 다른 취미가 되기도 하지만, 소재에 대한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냥 돌아다니는 것이 좋아서 여행을 다니고, 프로그래퍼처럼 사진을 찍는 것이 좋아서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여행에서의 느낌과 사진을 작가들 처럼 글을 적는것이 좋아서 블로그에 끄적거리던 것이 생각보다 커져버린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처음엔 단순히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느낌 그대로, 생각나는 그대로 적으면 되었던 것이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관심을 가져주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조금더 좋은것들만 보여주고 조금더 멋진글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괜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2010년에는 조금 편하게 블로그에 글을 올려볼려고 합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처럼, 가슴속에 있는 느낌 그대로를 표현하고, 나만의 느낌대로 찍은 사진 그대로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볼려고 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멀티라이프의 블로그를 계속 사랑해주실 것이라는 개인적인 믿음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멀티라이프의 여행과 영화이야기를 사랑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두서없는 2009년 결산과 베스트 블로거 선정 소감(?)을 마칠까 합니다. 2010년에도 멀티라이프의 여행과 영화이야기를 계속해서 사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