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닷이라는 이름으로 11월 11일에 출시된 샤오미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직구했다. 중국에서 199위안(약 3만 2천원)에 출시되었는데 현재 직구를하면 물량이 조금 부족한 관계로 배송비를 포함해서 4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필자는 에어닷을 조금 일찍 만나보기 위해서 약간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주문했다. 참고로 필자는 배송비 포함 38달러에 샀는데, 지금은 40~50달러 이상에 판매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뭐~ 가격은 12월 이후나 늦어도 2019년 1월 이후에는 한화로 3만원대로 내려갈 것이다.
배송된 박스를 열어보니 에어닷과 품징보증서가 함께 들어 있었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는 보증서이긴 하지만 뭔가 믿음이 가긴한다. 박스를 뒤집어보면 뒤에는 샤오미 정품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구성품은 조촐하게 특별한 것은 없다. 교체 가능한 이어팁, 중국어 설명서, 5핀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 설명서는 그림말고는 이해할 수 있는것이 없어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샤오미는 하얀색을 참 좋아하는데 에어닷은 화이트색상 하나로 나왔고,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충전 케이스도 굉장히 깔끔한 모습인데 에어닷을 꺼냈을때랑 넣었을때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다. 일단 외형적으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하다.
케이스를 닫아보면 크기가 굉장히 작다. 지금까지 만나본 그 어떤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작다. 그래서 휴대성은 충분히 강력하다. 뭐~ 요즘 나오는 이어버드형 이어폰 케이스의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라서 큰 차이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충전은 5핀을 사용하고 3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1시간 정도면 완충된다. 완충시에 에어닷을 2회 충전시켜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에어닷이 완충시 음악듣기로 최대 4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뭐~ 12시간은 이론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10시간 남짓이라고 봐야한다.
에어닷이 가지는 장점은 스마트폰 OS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페어링이 잘되고, 사용간에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끊기거나 좌우 이어폰간에 페어링이 끊기는 현상이 없었다. 기본적인 호환성은 충분히 우수하다. 참고로 에어닷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전에 연결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가 꺼져있으면 다른 스마트폰에서 바로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어닷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다른 요소들이 아무리 좋아도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음질이 좋지 않으면 구매할만한 제품이 아니다. 그런데 에어닷의 음질이 다소 좀 좋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라서 정확한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음은 겉돌아서 저음이 맞는지 의구심이들고, 중간음과 고음은 뻗어나가는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소리의 밸런스를 전혀 잡지 못하고 선명도가 떨어져서 탁하다는 느낌이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통화품질은 제법 괜찮았고 내장 마이크의 성능도 괜찮다. 혹시나 일을하면서 통화하는 용도로 완전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꽤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어폰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기능적인면 보다는 음질이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의미인데, 에어닷은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가격 이상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데 문제는 음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그동안 사용해본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 성능을 떠올려봐도 에어닷의 음질은 별로인것이 맞다. 인터넷상에서 샤오미 에어닷을 검색해보면 가격이 상당히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물량이 모자라다보니 구매대행 업체들이 기본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고 있는데, 필요한 경우 가격의 변화를 보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직구 가격은 하루하루 변화하고 특가 판매도 종종 진행하기 때문에 언제 3만원대로 내려갈지 모른다. 필자가 구매한 링크도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는데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남겨둔다.
샤오미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 구매대행 판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