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충분히 많다면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비싼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무엇인가를 살 때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번 구매하면 제법 오랜시간을 자주 사용하는 노트북을 선택할 때 굉장히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30~4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14인치 노트북 중에서 사람들이 어느정도 찾고 있는 제품들의 스펙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이 글은 스펙과 CPU벤치마크 결과를 통한 비교라서 제품들의 사진은 없고, 디자인은 개인취향 차이라서 비교하지 않는다. ※ 영상으로 조금 더 빠르고 생생하게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글 하단에 첨부해둔 테크전문 영상채널 꿀단지TV의 영상을 확인하면 된다.
필자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노트북 브랜드는 이그닉 바이북, 아이뮤즈 스톰북, 디클 클릭북으로 하나 같이 가성비를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대략적으로 30만원대 구매가능한 제품 3종을 먼저 비교하고 조금 더 좋은 사양으로 40만원대 구매 가능한 제품 3종을 아래에서 비교한다. 위 표를 통해서 이그낙 바이북14, 아이뮤즈 스톰북14S, 디클 클릭북 D141 x2를 보면 약속이나 한듯이 스펙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디클 클릭북 D141 x2의 배터리 용량이 상당히 커서 사용시간면에서 굉장힌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고, CPU나 SSD 추가 장착 여부에서 바이북14나 스톰북14S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30만원대 노트북을 찾는다면 이그닉 바이북14나 아이뮤즈 스톰북14S에 128GB SSD를 추가설치해서 사용할 듯 하다. 참고로 두 제품에 128GB SSD를 추가 설치하면서 윈도우를 SSD로 옮기면 표에 명시한 가격에서 6~7만원정도 더 필요하다.
▲ CPU 사용자 벤치마크 결과 비교, N3350 vs Z8350
바이북14와 스톰북14S에 탑재된 셀러론 N3350이 훌륭한 CPU는 아니지만 클릭북 D141 x2에 탑재된 Z8350 보다는 성능이 더 좋다. 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탑재된 플랫폼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41%정도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제품근은 40만 내외에 구매할 수 있는 노트북으로 이그닉 바이북14X, 아이뮤즈 스톰북14 오피스, 디클 클릭북 D141메탈이다. 이 3가지 노트북은 위에 소개한 3종의 노트북의 상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탑재된 CPU가 앞에 비교한 제품들 보다는 상위버전이다. 전체적인 스펙의 차이는 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이그닉 바이북14X에 탑재된 CPU가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펜티엄 N5000이고 RAM이 DDR4라는 점이다. 그리고 바이북14X와 스톰북14 오피스는 저가형 노트북에서 흔치않은 스펙으로 USB-C타입 단자를 탑재했다. 그 밖에 특징적인 요소는 스톰북14 오피스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MS오피스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이다. 스펙만 보면 당연히 이그닉 바이북14X를 선택해야할 것 같은데, MS오피스 제공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스톰북14 오피스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듯 하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 라인업에서도 128GB 정도의 SSD를 추가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CPU 사용자 벤치마크 결과 비교, N3450 vs N4200
바이북14X에 탑재된 CPU가 상대적으로 가장 좋다고 했는데 위ㆍ아래 3장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클릭북 D141메탈에 탑재된 N3450보다 스톰북14 오피스에 탑재된 N4200이 평균적으로 11% 정도 성능이 우수하고, 바이북14X에 탑재된 N5000이 N4200보다는 약 30% 정도 성능이 우수하다. 그래서 CPU 성능적인 면에서는 이그닉 바이북14X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CPU 사용자 벤치마크 결과 비교, N4200 vs N5000
▲ CPU 사용자 벤치마크 결과 비교, N3450 vs N5000
실제 각각의 노트북을 사용해보면 성능이 스펙차이만큼 없을수도 있고 기능적인 면도 다르기 때문에 다른 느낌일수도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기본스펙이 주는 퍼포먼스가 꽤나 중요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저렴한 제품일수록 스펙이 주는 기본적인 차이가 더 크게 크껴질수도 있다. 아무튼 30~40만원대 가성비 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