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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매한 갤럭시A9프로, 인피니티O는 괜찮은데 다 빠진 스마트폰

Review./Device - 삼성

by 멀티라이프 2019. 1. 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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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중국에서 출시된 갤럭시A8s이 국내에 1월 25일 공식 출시되었다. 국내에 출시되면서 이름을 바꿔서 갤럭시A9프로(2019)가 되었고, 앱솔루트블랙, 블랙, 블루 3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궁금해서 출시일에 삼성디지털프라자로 달려가서 599,500원을 주고 앱솔루트블랙 색상을 샀다. 아직 자급제는 나오지 않아서 통신사용으로 나온 제품을 완납기변으로 구매했고, 자급제는 2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 갤럭시A9프로(2019)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글 하단에 첨부한 영상리뷰를 보면 된다.



 갤럭시A9프로는 6.4인치 19.5:9 FHD+ LC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710 CPU, 6GB RAM, 128GB 저장공간, 3,400mAh 배터리, 2400만화소 전면카메라, 후면 트리플카메라(2400만화소+1000만화소+500만화소) 등을 탑재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일반각과 망원 2배줌을 촬영할 수 있고 하나는 심도조절용이다. 그리고 크기는 158.4 x 74.9 x 7.4mm이고 무게는 168g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를 생각하면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 갤럭시A9프로 2019 박스



 박스를 열어보면 갤럭시A9프로, 젤리케이스, 고속충전 가능한 전원어댑터, USB-C타입 케이블, USB-C타입 전용 번들 이어폰, 설명서, 유심트레이핀 등이 들어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USB-C타입 전용 번들 이어폰이다. 갤럭시A9프로는 3.5파이 오디오단자가 없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바로 사용가능한 이어폰을 넣어주긴 했다. 그런데 오디오 단자가 없는 아쉬움을 번들 이어폰이 달래주지는 못한다.


▲ USB-C타입 전용 번들 이어폰



 일단 처음본 갤럭시A9프로 앱솔루트블랙은 블랙에서 회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상당히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색상이 주는 첫인상은 분명히 좋았는데, 후면 카메라 가운데 들어간 골드 포인트가 에러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보니 골드를 넣은걸텐데 촌스러움을 더한 것 같다.



  측면에서도 이 녀석이 중국시장을 겨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볼륨조절버튼과 전원버튼이 우측면에 함께 자리잡고 있고 좌측면에는 빅스비 버튼과 유심트레이가 있다. 그리고 상단과 하단을 보면 USB-C타입 단자, 스피커, 마이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A9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두말할 나위없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다. 공개돤 사진과 영상을 봤을때는 홀이 생각보다 커보여서 거부감이 조금 있었는데 막상 눈앞에 두고 보니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용간에 디스플레이를 전면카메라가 들어간 홀 부분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홀 면적만큼 가로로 사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앱 개발자들이 아직까지 이 부분까지 고려해서 업데이트를 하지는 않아서 그런것도 있는데, 비주류에 속하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6.4인치라고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면적은 훨씬 더 좁다. 아래 2장의 사진을 보면 필자가 하는 말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 유튜브앱 사용중


▲ 크롬앱으로 인터넷 서핑 중



 카메라는 후면에 3개, 전면에 1개의 렌즈가 탑재되었다. 후면3개는 2400만화소 메인, 1000만화소 2배줌 망원, 500만화소 심도용 렌즈고, 전면에는 2400만화소 렌즈를 사용했다. 아직 갤럭시A9프로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지는 않아서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스냅용으로 사진을 찍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듯 하다. 그런데 손떨림 광학 보정기술(OIS)가 들어가지 않아서 망원렌즈를 사용하거나 영상을 촬영할 때는 급격한 화질저하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덧붙여서 전면카메라 사용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카메라 주변으로 LED가 반짝 켜지는데, 이것은 카메라를 후면에서 전면으로 전환할때도 작동한다. 개인적으로 저 LED가 빛나는 부분을 빼고 원을 조금 더 줄였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안투투와 긱벤치4를 이용해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안투투는 164,688점이 나왔고 긱벤치4는 싱글코어 1,755점 멀티코어 5,407점이 나왔다. 이정도 점수는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8과 비슷한 수준이다. 점수는 그저 점수일뿐이기 때문에 그냥 이정도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야한다.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 성능을 이야기할 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테스트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 역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꼭 한번 돌려본다. 최초 로딩시간이 제법 빨라서 좋았고 화면설정에 들어가보니 화질은 HD까지 지원하고, 화질을 원활 또는 밸런스로 두면 FPS를 울트라까지 높히는 것이 가능하다. 스냅드래곤 600시리즈가 들어간 스마트폰들은 보통 화질을 낮춰도 FPS를 높음까지만 지원하는데 이 녀석은 울트라까지 지원하니 게임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직접 게임을 해보면 그래픽 상태나 반응속도, 부드러움 등이 그럭저럭 괜찮다는 판단이 들었다. 당연히 프리미엄 스마트폰들보다는 부족하겠지만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A9프로(2019)를 박스에서 꺼낸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 이 녀석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스펙적으로 빠진 요소가 너무 많아서 아쉬움을 가득 안고 사용을 시작했다. 빠진 요소를 열거해보면 삼성페이, 오디오단자, 마이크로SD카드슬롯, IP68방수방진, OIS가 있다. IP68방수방진이야 중급형에서 빠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이해를 한다고 해도, 삼성페이가 빠진 것은 정말 너무 아쉽다. 페이 기능은 한번 사용해보면 얼마나 편리한 필수기능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오디오단자를 빼더니 마이크로SD카드슬롯까지 없애버렸는데, 사용자에게서 용량확장이라는 옵션을 빼앗아 가버렸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599,500원인데 중국에서 갤럭시A8s가 5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 사용자들을 호구로 생각하는 삼성의 태도는 변함이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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