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트북펜의 후속작 노트북펜S를 선보였다. 이번에 시장에 나온 노트북펜S는 전체적인 형태는 전작과 동일한데 S펜에 조금더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장 핵심적으로 노트북펜 대비 2배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S펜을 탑재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펜을 사용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그 당시에서 반응속도는 충분했는데, 더 빨라졌다고 하니 더욱 자연스럽게 S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노트북펜S
노트북펜S의 스펙은 인텔 8세대 CPU, 8GB 또는 16GB RAM, 256GB 또는 512GB SSD를 기본 탑재하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MX150을 사용한다. 메모리와 SSD는 CPU급에 따라서 옵션이 조금씩 다르게 적용된다. 1년이 지났으니 CPU가 7세대에서 8세대로 바뀐것은 당연한데 흥미로운 점은 그래픽카드가 전작과 다르게 지포스가 들어갔다. 노트북펜은 AMD의 라데온 540을 사용했는데 노트북펜S는 엔비디아 MX150을 선택했다. 두 그래픽카드는 사용목적에 따라서 성능체감이 확연히 다른데 라데온 540이 그림을 그리는 그래픽작업에 더 좋다면 MX150은 일반 게임 구동에 더 유리하다. 그래서 노트북펜에 라데온이 들어간 것을 보고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는데, 노트북펜S에 라데온이 아닌 MX150을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다.
노트북펜S에 탑배된 S펜의 펜촉 두께는 7mm인데 각기 다른 소재의 3가지 펜팁을 제공해서 사용자가 사용목적에 따라서 조금 더 아날로그에 가깝게 스케치나 필기 등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나 노트북펜 등을 통해서 S펜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S펜이 충분히 매력적인 사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텐데, 성능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니 어느정도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하긴하다.
▲ 삼성 노트북펜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사용 중
노트북펜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소프트웨어 등은 전작인 노트북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손글씨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 강의 내용을 녹음하면서 S펜을 동시에 사용해서 뭔가를 그리거나 필기할 수 있는 보이스노트, 삼성노트,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등 모두 노트북펜에도 있던 것들이다. 딱히 노트북펜S와 함께 새롭게 등장하는 무엇인가는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S펜을 디스플레이 가까이 가져가서 측면 버튼을 누르면 여러가지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에어커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노트북펜과 동일한점이다.
▲ 삼성 노트북펜 에어커맨드 사용 중
노트북펜S는 사운드가 전작대비 조금 강화되었는데 하만카돈의 프미리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음향기술에 삼성의 독자 기술인 썬더앰프 기술을 더했다고 한다. 뭐 실제로 어느정도 음질향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더 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스피커 출력이 좌우 각각 5W로 늘렸다. 참고로 노트북펜의 좌우 스피커는 각각 2W였다. 더해서 노트북펜S가 달라진점이 2가지 정도 더 있는데 마이크로 SD카드보다 빠른 UFS카드를 지원하고, 2개의 썬더볼트3 포트를 지원한다. 노트북펜이 나왔을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썬더볼트3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움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
성능이나 사용성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구매장벽이 생겨버리는데 노트북펜S는 15인치 모델이 278만원이고 13.3인치 모델이 244만원이다. 비슷한 기능이나 형태를 가지고 있는 동급 제품들보다 확실히 비싼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인데, 이정도 비용을 투자해서 구매할만한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삼성전자는 12월 14일부터 31일까지는 삼성 노트북펜S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UFS카드를 추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