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2일 출시 예정인 LG G8 ThinQ의 사전예약이 진행중이다. 필자는 조금 빠르게 LG G8 ThinQ를 사용해볼 기회를 얻었는데, 카민레드와 뉴오로라블랙 2종을 동시에 개봉해보고 이 글을 작성한다. 이 글은 개봉기 수준으로 성능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하기보다는 G8 ThinQ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인지를 소개한다. ※ LG G8 ThinQ 언박싱 리뷰를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글 하단 영상 참고!!!
LG G8 ThinQ의 스펙은 아래 표를 보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대략적으로 스냅드래곤 855 CPU, 6GB RAM, 128GB 저장공간, 6.1인치 QHD+ POLED 노치 디스플레이. 3,500mAh 배터리, 후면 트리플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 LG G8 ThinQ 주요스펙
LG G8 ThinQ는 카민레드, 뉴모로칸블루, 뉴오로라블랙 3가지 색상이 있는데, 위 사진속에서 왼쪽에 있는 모델이 뉴오로라블랙 오른쪽에 있는 모델이 카민레드다. 혹시나 3가지 색상을 한번에 보고 싶어하는 분들을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아래 사진은 우측면 조명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촬영한 것이다.
▲ LG G8 ThinQ 3가지 색상 한번에 보기
박스에서 구성품을 꺼내보면 살명서,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전원어댑터, USB-C타입 케이블, 변환젠더, 번들이어폰 등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기본 케이스는 들어있지 않다. 스마트폰을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보호가능한 케이스를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데, 다른 제조사에 비해서 아쉬운 부분이다.
스마트폰의 외형변화가 크게 없는 시장의 상황속에서 LG G8 ThinQ는 제법 특징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을 보면 튀어나온 카메라를 전혀 느낄 수 없는데 언더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해서 정말 매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정면을 봐도 매끈함이 이어지는데 리시버 홀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전후면 모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직접 보면 리얼 진심 매끈함에 놀랄정도다.
전면을 보면 상단 노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LG에서는 이를 뉴세컨드 스크린이라고 부른다. 뉴 세컨드 스크린은 사용자가 사용여부를 정할 수 있다. LG G8 ThinQ에 들어간 POLED 디스플레이는 6.1인치에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는 소리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나오는 것인데, 실제 소리를 들어보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소리의 진동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햄프씨드를 올려두고 음악을 틀어봤는데, 통통 튀는 햄프씨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존에 이어폰을 꽂아야지만 사용할 수 있었던 DTS:X 3D 입체음향을 기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측면 디자인은 크게 특별한 포인트가 없는데, 좌측면에는 볼륨조절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키가 있고 우측면에는 전원버튼이 있다. 삼성에 빅스비버튼에 다른 기능 매핑이 가능하게 해준것처럼 구글 어시스턴트키도 다른 기능을 매핑할 수 있게 해주면 조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USB-C타입 & 오디오 단자가 있는 하단면
LG G8 ThinQ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은 손안대고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핸드ID와 에어모션이다. 핸드ID는 정맥인식을 사용하는 생체보안방식인데 손바닥을 정확하게 갖다대야 한다는점이 있긴 하지만 분명히 환영할만한 기능이다. 충분한 보안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터치가 필요 없다는 것은 LG G8 ThinQ가 가지는 강력한 장점이다.
그런데 손가락끝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에어모션에 대한 평가는 다소 갈리고 있다.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입장도 있고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입장도 있는데, 확실한 것은 에어모션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용자경험이 다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폰 제어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에는 충분히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는 그런 기능이다. 단지,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쉽다.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하고 있는 LG G8 ThinQ의 벤치마크 점수는 위 사진과 같다. 안투투 점수는 34만점대로 준수하고, 긱벤치4의 멀티코어 점수도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 싱글코어 점수가 약간 아쉽다. 멀티태스킹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스냅드래곤 855의 특징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기본적인 퍼포먼스는 충분하다.
LG전자는 V40 ThinQ를 통해서 3가지 화각을 촬영할 수 있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가장 먼저 도입한바 있는데, LG G8 ThinQ에서도 트리플카메라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광각, 일반각, 망원을 모두 촬영할 수 있다. 이번에 카메라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동영상 촬영에 아웃포커싱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금 더 많이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뭔가 특별한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영상촬영에 동영상 아웃포커싱 적용 모습
▲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언제나 옳다
서두에 LG G8 ThinQ의 사전예약이 진행중이라고 했는데, 사전예약은 3월 21일까지고 제조사에서 주는 구매혜택으로 1년내 액정 파손시 무상 수리 1회와 전용 케이스 6종 중 택1 무상증정이 있다. 그리고 제휴 카드를 잘 활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LG G8 ThinQ를 구매할 수 있는데, 신한 제휴 카드 이용시 SKT와 KT는 최대 58만원, LGU+는 최대 60만4천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LG 스마트월드 사전예약 링크를 남겨둔다. ▶▶▶ LG G8 ThinQ 사전예약 링크(LG 스마트월드) 바로가기
LG G8 ThinQ의 출고가는 89만 7600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스펙적으로 부족한 요소 없이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이정도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것은 LG전자가 LG G8 ThinQ에 걸고 있는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속을 들여다봐도 기본기가 지금까지 LG가 내놓은 어떤 폰보다도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프리미엄폰의 장점으로 가격이 언급되는게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와닿는 장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