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 ThinQ의 언박싱 리뷰를 전한지 약간의 시간이 흘렀고, 오늘부터는 LG G8 ThinQ를 사용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자세한 리뷰를 3편으로 나눠서 작성한다. 첫 번째는 엔터테인먼트편으로 오디오, 영상, 게임에 초점을 맞춰서 리뷰를 진행하고, 추후 업로드 될 두번째와 세번째는 각각 카메라와 사용자 편의성( UI 및 UX)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필자가 사용중인 LG G8 ThinQ 카민레드
LG V10 이후로 뛰어난 오디오는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다른 요소는 사람들마다 평가가 엇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오디오만큼은 LG 스마트폰이 뛰어나다는 사실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다. LG G8 ThinQ는 32비트 Hi-Fi 쿼드댁을 장착하고 있어서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면 정말 뛰어난 음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하이파이 음원을 들어보면 스마트폰 음질에도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G G8 ThinQ의 오디오 성능은 2018년 가을에 나온 LG V40 ThinQ보다 더 좋아졌는데,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고 이어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DTS:X 3D 입체음향을 사용할 수 있다.(기존에는 이어폰 연결시에만 DTS:X 입체음향 사용)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리는 내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를 탑재해서 더욱 생동감 있는 음질을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리시버를 없애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 쌀알을 올려두고 음악을 들으면 통통튀는 쌀알을 통해 진동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G7 ThinQ에 처음 스마트폰 자체를 울림통으로 사용하는 붐박스를 적용했고, 이번 G8 ThinQ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실 이 붐박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기존보다 좋아진 것이라면 디스플레이로 소리를 내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와 DTS:X 3D 입체음향이 더해져서 소리가 더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평소에 스마트폰 스피커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는 사용자에게는 분명 메리트가 있는 기능인데, 요즘 대부분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함정이다.
개인적으로 LG G8 ThinQ의 가장 큰 장점은 디스플레이다. 노치를 계속 적용한 것은 디자인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QHD+를 지원하는 해상도나 화면밝기, 색상표현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본이 되는 흰색이나 검은색을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하고 붉은기운이나 푸른기운이 감도는 것도 없다. 그리고 트루뷰라는 기능이 더해져서 주변 환경에맞춰 화면 색감을 최적화 시켜준다. 실제 사용해보면 미세하지만 보기 좋은 색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꽤나 좋다.
▲ LG G8 ThinQ 트루뷰는 화면 설정에서 가능
▲ 유튜브에서 4K 영상을 보는것도 쾌적하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고사양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도 많다. 필자 역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겨하는 편이라 게임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스냅드래곤 855 덕분에 LG G8 ThinQ의 게임환경을 쾌적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장 좋은 상태일때 벤치마크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물론 LG 스마트폰이 전통적으로 스로툴링이 심한편이어서 장시간 게임을하면 발열제어를 위해서 성능을 조금 낮추기는 하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최고 설정으로 즐기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임에는 동일하다. 대신 발열이 충분히 제어되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꽤나 길게 유지된다는 상대적인 장점이 생긴다.
▲ LG G8 ThinQ 벤치마크 점수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스마트트폰을 선택할 때 브랜드 가치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 G8 ThinQ는 시장에서 그 가치가 다른 제품들보다 실제보다 낮게 평가되는 것이 사실이다. 엔터테인먼트적인면만 봐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오디오 성능에 전혀 떨어지지 않은 게임 성능(발열, 배터리 사용시간 포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은 스마트폰이다. 다음 리뷰에서는 동영상 아웃포커싱을 포함해서 카메라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