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이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도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진문인식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것은 갤럭시S10이 처음은 아닌데 아무래도 임팩트면에서 많은 영향을 준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에 적용된 초음파 방식과 기존에 중국 기업들이 주로 채택한 광학식 방식의 성능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봤다. 지문인식 성능 비교는 아무래도 영상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기 때문에 글 하단에 영상리뷰를 올려뒀다.
▲ 갤럭시S10플러스 초음파 지문인식
비교에 사용한 스마트폰에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10플러스와 샤오미의 미9이다. 이번 비교가 초음파 방식과 광학식 방식의 성능차이를 100% 보여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직간접적으로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는 확인이 가능하다.
▲ 샤오미 미9 광학식 지문인식
비교 테스트 전에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에 사용되는 초음파 지문인식과 광학식 지문인식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면 위ㆍ아래 사진과 같다. 초음파 지문인식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피부 표피층의 미세한 특징을 스캔하는 것이고 광학식 지문인식은 광원을 쏴 반사된 빛의 음영에 따라 지문 굴곡을 확인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반응속도 테스트를 위해 양손 검지를 이용해서 동시에 지문인식을 테스트 했는데 미세하지만 광학식이 초음파방식 보다 조금 더 빨랐다. 혹시나해서 두 스마트폰의 위치를 바꿔서 반복적으로 테스트 했는데, 미9이 지문인식 반응속도가 더 빨랐다. 아마도 영상을 통해 보면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영상은 글 하단에 첨부해뒀다.
반응속도에 이어서 이물질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물이 묻은 상태에서는 두 방식 모두 인식의 거의 안되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보면 물이 물어도 지문인식이 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실제 물을 묻히고 지문인식을 시도해본 결과 사용할 수 없다.
물이 묻은 상태에서 안되긴 했지만 준비한 재료가 아까워서 밀가루를 묻힌 상태에서도 지문인식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역시나 초음파와 광학식 모두 지문인식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는 한데, 얼굴인식이나 홍체인식 등과 비교하면 사용성면에서 떨어진다.
초음파 지문인식과 광학식 지문인식 성능이 어떻게 다를까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두 방식간에 있는 반응속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뭐~ 아직까지는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이 썩~ 편한 방법은 아닌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