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일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0이 공식 출시했다. 4월 29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해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는데, 성능이 어느정도일지 궁금해서 레드모델을 349,800원에 사전구매했다. 사전판매 혜택으로 네이버페이 5만원과 영화권 2장을 받았는데, 11번가를 통해서 구매한 소비자들은 처음부터 5만원 할인된 상태로 샀다고 한다.



     처음 갤럭시A30을 택배로 받고 하얀색 박스를 봤을 때 상당히 산티가 난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들과는 조금 다라다는 생각을 했는데, 보급형이니까 싼티나는 패키징은 이해할 수 있다. 뭐~ 제품만 괜찮다면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보급형이지만 갤럭시A30에는 박스 개봉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케이스가 들어 있고, 전원어댑터, 유심트레이펜, USB-C타입 케이블, 번들 이어폰이 포함되어 있다. 전원어댑터는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보급형 모델에서 고속충전을 지원한다는 것은 이 녀석의 분명한 강점(첫 번째 장점)이고, 배터리 용량도 4,000mAh도 꽤나 큰 편이다.



    ▲ 15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전원 어댑터



     갤럭시A30은 3가지 색상(블랙, 화이트, 레드)이 나왔는데 필자는 레드를 선택했다. 삼성 스마트폰에서 레드는 색감이 조금 특이해서 고마다라이 레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레드 역시 고무다라이 레드의 역사를 이어가면서 색이 조금 더 진해졌다. 혹시나 고마다라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다 읽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길 바란다. 정말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본격적으로 갤럭시A30의 장점을 정리할텐데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판단한 것이다. 먼저 FHD해상도를 지원하는 6.4인치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인피니티 스타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화면비율이 이정도면 충분히 시원하다.


    ▲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세 번째 장점은 무게에 있다. 이 스마트폰은 6.4인치임에도 168g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그래서 손에 쥐었을 때 충분히 가볍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에게 대한 부담이 없다.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인피니티 스타일이라서 6.4인치 치고는 손에 잘 들어오는 크기라는 점도 꽤나 매력적이다.



     네 번째 장점은 보급형 이지만 듀얼카메라를 장착해서 광각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보급형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경우가 가끔 있긴했는데 대부분 심도용이고 물리적으로 두 가지 화각을 적용한 경우가 잘 없었다. 3가지 화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분명히 부족함이 느껴질지 모르지만 30만원대 스마트폰에서 일반각에 광각까지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매력적이다. 참고로 메인 카메라는 1600만화소 광각은 500만화소다.



     삼성은 한 때 가장 하위 라인업인 갤럭시J시리즈까지 모두 삼성페이를 지원했다고 한동안 프리미엄 라인업에만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그러다가 2019년 들어서 다시 삼성페이를 확대 탑재하고 있고, 갤럭시A30도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페이 기능은 진심으로 꼭 삼성페이가 아니더라도 사용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한번 사용해보면 편해서 계속 사용하게 되는 기능이 스마트폰 페이기능이다. 삼성페이든 LG페이든 가능한 방식이 있다면 꼭 사용해보기를 바란다.



     갤럭시A30은 엑시노스 7904 AP, 3GB RAM, 32GB 저장공간 등을 탑재하고 있는데 ,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점수가 보급형 라인업에서는 충분히 준수한 편임을 알 수 있다. 안투투는 10만점대가 나오고 긱벤치는 아래 사진과 같은 점수가 나왔다. 




     안투투와 긱벤치에 이어서 3DMark도 테스트했는데 점수가 위 사진과 같이 나왔다. 3DMark는 점수보다 그래프를 보면 테스트한 스마트폰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데, 갤럭시A30은 하위 25%정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왔다. 보급형에서는 충분히 괜찮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이 잘 돌아가기를 바라면 지나친 욕심이다. 그래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돌려봤는데 로딩시간이 대략 55초 내외가 나왔고, 화면설정에서 화질을 최대 HD까지 FPS를 최대 높음까지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게임을 해보면 화질은 밸런스이하 FPS는 중간 이하로 낮춰야 게임이 좀 할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같은 고성능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고사양 요구 게임을 하기에 적합한 스마트폰은 아니다.



     갤럭시A30은 보급형이라는 기준을 갖다대면 전체적으로 장점이 더 많은 스마트폰인데 저장공간이 32GB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4GB RAM에 64GB 저장공간 모델도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는 저용량 모델만 판매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특히 해외에서 판매하는 4GB RAM 모델이 국내에 판매하는 3GB RAM 모델모다 훨씬 저렴한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서 다소 충격적이다.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갤럭시A30의 가격정책은 국내 사용자를 확실하게 차별하고 있다. 더해서 거의 같은 시기에 중국에서는 갤럭시A30보다 상위모델인 갤럭시A60이 20만원대 판매를 시작했는데, 국내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화가날만한 상황이다. 즉, 갤럭시A30 제품 자체에는 큰 아쉬움운 없는데 국내 가격정책에 대한 아쉬운은 너무나 크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