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오랜만에 KTX를 타고 대전으로 달려갔다. 대전은 꽤나 오랜시간을 보냈던 곳이라서 언제나 설렘을 가지고 찾아가는 곳인데, 이번에는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이글스파크 취재를 하기 위해 아침부터 시간을냈다. 평일이라서 18시 30분에 시작하기에 오전에 만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글스파크에 도착해서 보니 저녁에 있을 경기를 위해서 구장정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 꽤나 오랜시간 활동을 하면서 여러번 이글스파크를 찾아갔었지만 이렇게 구장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구장정리 중인 모습



     푸른 잔디를 위한 스프링쿨러가 돌아가고 있기도 했는데, 5월임에도 벌써 온도가 30도를 기웃거리면서 빙빙 돌면서 뿌리는 물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순간 필자를 향해 다가오는 물줄기를 그냥 맞을까 생각을 하다가, 순간 내 손에는 카메라를 비롯해 각종 장비가 있음을 인지하고 밖으로 나왔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1964년에 개장했을만큼 제법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수차례의 리모델링과 리뉴얼을 거쳐서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야구팬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확충되었고, 좌석의 종류도 많아져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투수의 모습을 정면에서 볼 수 있고 타격모습역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인기가 좋은 테이블석에는 무선충전이 가능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요즘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모델이 대중화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야구팬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잘 갖췄다고 할 수 있다.


    ▲ 무선충전이 가능한 테이블석



     열정적인 응원을 즐기는 야구팬은 내야석을 선호하는데, 내야석도 좌석의 종류가 다양하다. 어떤 야구장이든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루 내야석은 홈팬을 위한 자리이고 3루 내야석은 원정팬을 위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내야석은 크게 3종류로 위 사진속에 보이는 일반적인 좌석으로 응원단상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데 연간회원권을 가진 야구팬들이 점령하기 때문에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구역이다. 그리고 그 위로 아래 사진속에 있는 내야 커플석이 있고, 응원단산 아래에는 야구관람을 조금 더 가까이서 할 수 있는 익사이팅존이 있다.


    ▲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야커플석


    ▲ 스카이박스에서 바라본 야구장


     이글스파크에는 경기를 조금 높은 위치에서 편안하게 한눈에 대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박스도 곳곳에 있다. 보통 기업에서 연간구매를 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닌데, 특별하게 어떻게 생겼는지 야구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스카이박스 일부 모습



     이글스파크에 있는 좌석중에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안하면서도 야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좌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차도리존이다. 열성 한화팬들은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꽤나 치열한 경쟁을 한다고 한다. 차도리존은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좌석에 쿠션이 있어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고, 자리도 테이블석 앞이라도 정말 투구모습이나 타격모습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내야좌석을 구경하고 외야로 갔다. 외야에도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외야석 이외에도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아래 사진속에 보이는 외야커플석은 꽤나 인기가 좋은데 좌석 옆으로 음료나 음식을 놓고 먹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이날 필자도 외야커플석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했는데 정말 쾌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야의 정가운데에서 양 옆으로는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잔디석이 준비되어 있어서 나들이와 야구관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모델하우스처럼 생긴 홈 클라우드존에 가면 뭔가 우아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야구관람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능하다면 가끔은 잔디석이나 홈클라우드존에서 야구경기를 구경하는 것도 충분히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 이글스파크 홈클라우드존(1)


    ▲ 이글스파크 홈클라우드존(2)



     이글스파크 내야에서 외야족으로 바라볼 때 왼쪽 외야에는 외야 라운지석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주로 가족단위나 삼삼오오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이 종종 찾는 곳인데, 편안한 좌석과 함께 테이블으 준비되어 있어서 조금 고급진 분위기속에 야구를 즐길 수 있다. 가끔이지만 4인 기준 외야라운지석을 모두 구매한 다음에 둘이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 외야좌석에서 바라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전경



     구장투어를 마치고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보니 시간이 오후 5시를 넘어갔고 한화이글스의 응원앱은 이글콕 경기장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바로 이글콕 체크인을 하고 1000포인트를 받았다. 구장 투어 이후에는 응원배우기, 선수인터뷰  등의 시간이 이어졌다.


    ▲ 너무 귀여운 응원도구 수리봉



     홍창화 응원단장과 이은지 치어리더와 함께 한화이글스의 모든 응원동작과 선수응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알려주셔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미 이글스파크를 여러번 방문한 경험을 가지고 있던 필자는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손수건을 이용한 응원동작은 이번에 처음 배웠다.




     선수인터부 시간에는 한화이글스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태양 선수와 2016년 입단해서 2018년 처음 1군 무대를 잠깐 경험하고 2019년에 본격적으로 1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진혁 선수가 나왔는데, 훈훈한 외모와 재미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간에는 야구공 또는 유니폼에 사인을 해줬는데, 정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팬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담으로 인터뷰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인(?) 답변은 이태양 선수가 야구장에서 치맥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 것과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정민철 해설위원이라고 답변한 것이다.



    ▲ 한환이글스 마스코트 수리만을 위한 샵이 있다


     외야 커플석에 자리잡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한화이글콕 앱을 이용해서 직관인증을 했다. 그리고 경기중에는 일정 dB이상의 소리를 인식해서 스마트폰 화면색상이 바뀌는 응원모드를 사용했는데, 이글스파크를 찾은 한화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어질때마다 한화이글스의 시그니처 색상인 주황색이 반짝반짝 거리는 모습이 굉장히 멋졌다. 아마도 조만간 이 한화이글콕 응원모드를 이용한 단체응원이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 한화이글콕 응원모드 소리 반응전


    ▲ 한화이글콕 응원모드 소리 반응후



     외야에서 경기를 관람하다고 조금 더 생생한 경기장 분위기를 취재하기 위해서 잠깐 응원단상이 있는 내야로 이동했는데, 역시나 외야와는 또다른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필자의 응원 덕분인지(?) 송광민의 만루홈런이 터지는 등 한화가 키움을 상대로 15:6으로 시원하게 승리했다. 필자가 이글스파크에 간날이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야구팬들로 뜨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경기가 끝나고 KTX를 타고 서울로 와서 집까지 갔더니 녹초가 되었다. 그런데 몸은 피곤한데 뭔가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창의성 공문학
      2019.05.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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