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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에서 바라본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

Travel Story./서울

by 멀티라이프 2010. 1.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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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울산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가기전까지 18년정도를 울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라면서 얼어버린 강을 본 기억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서울에 와서도 한강이 중심부까지 얼어버리는 모습은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2주정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매서운 추위가 우리를 괴롭혔지요. 그러다가 지난 주말쯤부터 날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오랜만에 한강의 겨울을 보러 한강대교를 찾았습니다. 한강대교에서 서서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도 보고, 저멀리 63빌딩의 못모습도 보고, 다리위의 분위기 좋은찾집 노들카페에서 시원한 생과일쥬스 한잔의 여유도 즐겨보았지요. 꼭 멀리떠나야 한다는 생각만 지워버릴 수 있다면 한강으로 여행을 떠나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에 담아본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과 그 주변의 모습을 구경해 볼게요.


 한강대교에는 버스를 타고 갔더랬죠. 노들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내리고 보니 누군가를 기리기 위한 작은 탑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1966년 추운겨울 낙하산 강하훈련중 동료의 낙하산을 펴주고 살신성인을 하신 고 이원동 상사의 추모탑 이었습니다.




 노들섬은 산책이 가능한것 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눈이 많이 와있어서 해보지는 못했지요. 추모탑 주변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있었구요, 더운 여름날에는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나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더군요, 벤치 아래 붙어있는 고드름이 조금은 인상적이더군요.


걸어서 한강대교를 건너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서울에 살고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차를타고는 많이 건너보셨을지 몰라도 도보나 자전거로 건너보신분은 많지 않으실 것 같네요. 다리를 건너기 시작하면서 다리와 한강 노들섬이 함께 나오게 담아보았습니다.


한강이 정말 중심부까지 다 얼어버렸습니다.


저멀리 63빌딩도 보이네요. 노들섬을 배경삼아 63빌딩도 담아보고..


다리를 중간쯤 걸어었을까요? 거의 중간에서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을 넓게 담았어요. 날씨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여기저기 녹을려고 하는 얼음들의 모습도 보이는듯 합니다.


 이날 낮온도는 영상 1도정도 였다고 합니다. 얼어붙어 아무것도 모를듯한 한강도 온도의 변화를 감지했는지 금이 가기 시작하네요.


 마치 누가 일부러 얼음위에 그림을 그려놓은듯 한 인상을 주는 한강입니다.





다리위에 쌓여있던 눈들도 이날만큼은 영상의 기온에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저멀리 보이던 63빌딩을 쭉~~~ 당겨서 잡았습니다. 한강철교과 얼어붙은 한강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고 있네요.

 
 얼어붙은 한강 때문에 보트인지 수상택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추워진 날씨가 참 원망스러울것 같네요.
 



 한강변 눈위에는 여러가지 장난을 친 흔적들도 보이고,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강변을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러 간곳은 한강대교 전망대라 불리는 노들카페 였습니다. 대충 찍다보니 멀리 있는 건물에 초점을 맞아버렸네요. 우훗;; 노들카페가 흐릿흐릿 하네요. 노들카페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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