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19가 8월 7일 미귝 뉴욕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기 위한 것으로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던 브루클린 브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스마트폰인만큼 인터넷상에는 각종 루머들이 쏟아진 상태인데, 그 중에서 의미가 있겠다 싶은 내용을 모아서 9가지로 정리했다. 단순하게 루머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고 각 루머가 가진 내용들에 필자의 판단을 더했다. 글 제목에 팩트체크가 아닌 루머체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갤럭시노트10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까지는 모든 내용이 팩트가 아닌 루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혹시나 갤럭시노트10 루머체크를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글 하던에 첨부해둔 테크채널 꿀단지TV의 영상을 보면 된다.
1. 사전예약일 & 출시일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발표하고 보통 2주 뒤에 사전예약 1~2주 정도 진행하고 공식 출시를 했었다. 이번에드 비슷한 흐름으로 8월 7일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되면 8월 19일에서 23일 사이에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8월 26일에서 30일 사이에 공식 출시할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9월에 공개될 것이라서 그 전에 출시를 해서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그래서 8월말에는 국내 기준으로 누구나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개 이후 체험존이 전국에 설치될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직접 만져보는 것도 가능하다.
2. 프로세서(AP) 투트랙 전략
삼성은 AP로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함께 사용하는 투트랙 전햑을 계속 사옹하고 있다. 두 AP의 성능차이가 성능차이 때문에 엑시노스만 탑재되는 우리나라는 다소 불만을 많이 쌓여있는 상태이긴한데, 갤럭시노트10 역시 같은 전략을 구사한다. 이번에 국가별로 어떤 AP가 탑재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출시되는 갤럭시놑느10에는 엑시노스 9825가 들어간다는 것이 정설이다.
갤럭시S10 시리즈에 스냅드래곤 855와 엑시노스 9820가 나눠서 탑재된 이후 CPU보다 GPU의 성능차이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에 스냅드래곤에 탑재되는 아드레노 GPU가 엑시노스에 탑재되는 말리 GPU보다 성능이 더 좋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스냅드래곤 9825에서 어느정도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기는하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엑시노스 9825가 9820과 성능차이는 크게 없고 5G모뎀을 내장한다는 특징을 더하는 정도라는 루머도 돌아다니고 있다. 아무튼 국내에는 엑시노스 9825 탑재 갤럭시노트10이 나올텐데 스냅드래곤 855보다 좋지는 못해도 동등한 수준의 성능은 보여줬으면 좋겠다.
3. 모델 구분
갤럭시노트10이 2가지 크기로 나온다는 것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델구분은 명확하다. 6.75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과 6.28인치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로 나눠지는데, 여기서 한번더 나눠서 각각 LTE버전과 5G버전이 존재한다. 그래서 총 4가지 모델이 시장에 나올 예정인데, 국내에는 LTE모델이 출시되지 않아서 5G로만 2가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4. 디스플레이 형태 및 해상도
사전에 유출된 사진에서도 그렇고 공식 발송된 언팩 행사 초대장에서도 정면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전면카메라 홀이 있다는 것이 중복 확인되었다. 기존에 홀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치우진것과는 또다른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것인데, 홀을 떠나서 베젤 자체가 굉장히 얇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해상도는 4K를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상 QHD+급인 3,040 X 1,440을 지원하는데, 6인치 스마트폰에서 FHD 이상의 해상도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을 나타낼 수 있는 수준인 QHD+를 지원할 것이다.
5. 3.5파이 오디오단자 유무 &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
갤럭시노트10은 오디오에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3.5파이 오디오 단자가 빠지고 전면 통화용 리시버홀도 사라진다. 대신 USB-C타입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AKG번들 이어폰이 제공되고,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가 탑재된다. 3.5파이 단자를 빼는 것은 내부 공간적인 문제도 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는 그 이유를 베젤리스 경쟁에서 찾을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베젤리스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갤럭시노트10은 베젤이 거의 없는 상태로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래서 리시버홀이 있고 없고는 상단 베젤에 제법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안으로 스피커를 넣었다고 할 수 있다.
리시버홀 대신 디스플레이 안으로 스피커를 넣은 스마트폰은 대표적으로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를 사용한 LG G8 ThinQ와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A60이 있다. 두 모델을 통해 통화를 해본 사람들 중 일부는 소리가 멀게 느껴지고 떨림이 있어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모델을 사용하면서 통화를 할 때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뭐가 더 좋다고 할수는 없는데,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가 어느정도 성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 CSO를 탑재한 LG G8 ThinQ
▲ 리시버홀 대신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를 탑재한 갤럭시A60
6. 외장 SD카드 슬롯 지원 유무
갤럭시S10 5G는 6.7인치라는 충분한 크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5G 모뎀이 추가되고, 배터리 용량을 4,500mAh까지 키우고, 쿨링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을 넓히면서 내부 공간이 모라라서 외장 SD카드 슬롯을 제거했다. 갤럭시노트10 역시 5G 모델이기에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을리는 없는데, 변수는 5G모뎀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탑재되는 엑시노스 9825다. 즉,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 5G보다 공간적인 여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또 문제는 플러스 모델은 6.75인치라서 괜찮은데 일반 모델은 6.28인치라서 역시나 공간을 쉽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S펜이 들어가는 자리까지 생각하면 외장 SD카드 슬롯을 넣는 것이 상당히 힘든 작업이다. 그래서 플러스 모델에서는 외장 SD카드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고, 일반 모델에서는 지원하지 않을 가성능이 높다.
7. S펜은 어떻게 진화할까?
누가 뭐라고해도 갤럭시노트10의 핵심은 S펜이다. 갤럭시노트9에서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능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뭔가 보여줄 것이라는 의견이 제법 있다. 그래서 삼성의 특허를 근거로 S펜에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갤럭시노트10에서 S펜은 가장 기본적은 부분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S펜은 필압과 펜팁의 굵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고 이번에는 반응속도(레이턴시)에서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발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시장에서 애플펜슬이 9ms의 레이턴시로 가장 좋은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고, 실제 사용을 해봐도 애플펜슬이 만들어주는 사용자경험이 상대적으포 앞선다. 그래서 이번에 S펜은 최소한 애플펜슬이 가지고 있는 수준까지는 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노트9을 통해 선보인 S펜의 블루투스 기능
▲ 갤럭시노트9에서 S펜으로 그림 그리기
8. 카메라
아마도 스펙적으로 가장 변화가 없는 요소를 꼽으라면 카메라가 될 듯 하다. 갤럭시노트10의 카메라는 갤럭시S10 5G와 동등한 수준이라는데 루머가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48MP 또는 64MP까지 지원하는 이미지센서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가변 조리개를 2단에서 3단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는데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사실 갤럭시S10 5G의 카메라가 상당히 우수하고, 기능적으로도 슈퍼스테디나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 등의 성능이 좋아서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단지,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뭔가 하나는 있겠지하는 기대감을 어떻게 충족시키느냐인데, 스펙적인 요소보다는 기능적으로 뭔가 1~2개 새로운 메뉴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9. 물리버튼 제거? 버튼리스...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물리버튼 제거에 대한 것이다. 갤럭시노트10에 대한 루머 중 꽤나 뜨겁게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빅스비버튼 하나만 남기고 버튼을 싹~ 없앤다는 루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물리버튼이 그대로 존재할 것으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 갤럭시노트10이 가지고 있는 사용자경험에서 찾을 수 있다. 노트10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S펜을 가지고 사용한다는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물리버튼이 사라지면 포스터치 또는 제스처를 이용해서 제어하는 형태가 될텐데, S펜을 들고 있는 사용자 경험과 손을 바로 사용해야하는 사용자 경험이 상반된다. 물론 S펜을 통해서 전원, 볼륨을 제어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기는한데,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를 조작하기 위해서 S펜을 꺼내가 만들어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그래서 차라리 갤럭시 S시리즈에 버튼리스를 적용한다면 좀 더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갤럭시노트10에서 버튼리스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