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은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속에 있었고, 삼성전자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6일 대한민국에 드디어 갤럭시폴드를 출시했다. 초도 물량이 많지 않긴 했지만 오픈되는 판매 페이지마다 모두 빠른 시간에 매진되었는데,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가격대임을 고려하면 굉장히 뜨거운 반응이다. LG유플러스는 출시일에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 U+5G 브랜드관으로 고객들을 초청해서 개통행사를 열었다.
코엑스내 메가박스에는 U+5G 브랜드관(MX관)이 있고, 유플러스 브랜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U+5G를 알리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으로 갤럭시폴드 개통고객 100명을 초청했고, 영화도 관람하고 갤럭시폴드를 개통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초청된 100명은 U+Shop을 통해서 사전응모한 고객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출시 당일 갤럭시폴드를 바로 수령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날 관람한 영화는 최근 8월 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이었는데, 2시간여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잔잔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런 영화였다.
본격 영화관람 시간이 다가오자 U+5G관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가기 시작하고, 팝콘과 콜라를 마음껏 먹고 마시라고 나눠주고 있었다. 필자도 팝콘 한 개와 콜라 한 병을 들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 코엑스 메가박스 U+5G 브랜드관으로 들어가는 복도
유열의 음악 앨범 관람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개통행사 이벤트가 이어졌다. 준비된 갤럭시폴드를 개통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전에 LG유플러스 5G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퀴즈를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무려 20대의 갤럭시버즈가 경품으로 제공되어서 서로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 열정을 다하는 모습 덕분에 행사장 분위기가 굉장히 뜨거웠다. 역시나 U+5G를 선택해서 갤럭시폴드를 개통하는만큼 U+5G 서비스에 대해 모르는게 없는 고객들이 넘쳐났다.
▲ 퀴즈 이벤트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갤럭시폴드 개통 고객들
퀴즈 이벤트가 끝나고 드디어 모두가 기다려온 그 순간인 갤럭시폴드 전달식이 이어졌다. 갤럭시폴드를 받는 사람들의 표정은 정말 행복함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밝은 모습이었다. 갤럭시폴드를 받은 한 학생은 자리에 앉자마자 과감하게 바로 언박싱을 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는데, 이 학생은 이런 관심이 즐거운듯 밝은 표정으로 갤럭시폴드를 꺼냈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 갤럭시폴드 수령 후 바로 언박싱한 모습
U+5G관에서의 개통행사가 끝나고 나오니 메가박스 입구에 마련된 U+5G 체험존에서는 U+5G 서비스와 갤럭시폴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유플러스의 5G 서비스를 체험한 사람은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소소한 선물도 받아 갈 수 있었다.
▲ 룰렛 이벤트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선물
U+5G 체험존에서 역시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갤럭시폴드다. 누구나 갤럭시폴드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고, 전문 상담사가 갤럭시폴드 1대당 1명씩 배치되어서 사용방법이나 특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아무래도 공식적으로 국내 처음 등장한 폴더블폰이라서 사람들이 정말 많은 질문을 쏟아냈는데, 막힘없이 모든 내용을 답변하는 것을 보니 전문 상담사가 정말 잘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도 긴 시간은 아니지만 갤럭시폴드를 충분히 사용해봤는데, 처음에 접힌 상태에서 갤럭시폴드를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과 무게감이 좋아서 많이 놀랐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스마트폰들과 다르게 접었을 때 두께가 조금 있긴하지만 좌우 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서 한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고, 손에 들고 있을 때 263g이라는 무게가 의심될 정도로 충분히 가볍게 느껴졌다. 내부설계를 할 때 무게 배분을 충분히 잘 해서 체감하는 무게감을 줄인 듯하다.
접혀진 갤럭시폴드를 계속 보고 있으니 참 예쁘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할 때는 그냥 폴더블폰이네라는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직접 보고 만져보니 '이 정도면 잘 나왔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가격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폼나게 들고 다니기에 갤럭시폴드만한 스마트폰이 없을 듯 하다.
갤럭시폴드는 접었을 때는 제법 아담한 느낌인데 펼치면 충분히 큰 화면을 만날 수 있다. 펼쳤을 때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서 왼쪽에 갤럭시S10 5G, 오른쪽에 갤럭시노트10+를 놓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놓고 보니 7.3인치 디스플레이가 생각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이전에 폴더블폰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갤럭시폴드를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그런데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보니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7.3인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3분할 화면 사용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전면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 사이에 사용중인 앱 화면이 그대로 전환되는데, 이 속도가 충분히 빨라서 갤럭시폴드를 접었다 펼 때 기다림이나 불편함은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 기본적인 성능은 충분했고, One UI를 적용한 사용성 역시 괜찮았다.
U+5G 체험존에서 갤럭시폴드 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U+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5G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체험이었다. 요즘은 모바일 게임이 워낙 잘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긴다. 지포스나우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것이라서 본인의 스마트폰에는 게임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기존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PC에서만 가능하던 게임들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지포스나우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고사양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PC나 게임콘솔에서 하던 게임들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화면 터치보다는 게임패드를 장착하면 더욱 실감나게 게임을 할 수 있고, U+5G 체험존에도 게임패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지포스나우를 체험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 지포스나우 게임 체험중인 방문객
지포스나우존 바로 앞에는 U+5G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U+VR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U+VR은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VR기기와 함께하면 그 재미가 훨씬 커진다. 특히 각종 VR영상 콘텐츠 소비는 물론이고 VR게임을 즐겨보면 새로운 세상에 놀라게 된다. 과거에 VR이라고 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급격하게 피곤해진다는 이야기가 제법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가상공간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VR서비스는 많은 데이터 유통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5G와 만나서 더욱 급성장하고 있는데, U+VR이 분명히 그 선두에 있다.
▲ U+VR 게임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
갤럭시폴드 출시 후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 구매자 대부분이 20~30대 얼리어답터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분석을 내놨다. 필자 역시 새로운 IT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용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많아서 사전예약 구매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스마트폰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고, 펼쳤을 때 7.3인치라는 대화면을 만들어서 많은 것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5G서비스와 함께 활용도가 더욱 커질 듯하다. 그래서 LG유플러스에서 이런 개통행사를 열어서 갤럭시폴드와 함께 U+5G 서비스를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갤럭시폴드는 물론 U+5G 서비스에 대해서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