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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 한정식 두정1987, 간장게장과 보리굴비 맛집

Travel Story./한식, 중식, 일식

by 멀티라이프 2019. 10. 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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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없고 우리는 여행을 하거나 일상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인터넷에 맛집을 찾는 검색을 제법 많이 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검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정식집 하나를 소개한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천안 두정동에 있는 한정식집 두정1897로 간장게장과 보리굴비를 굉장히 맛있게 먹은 곳이다.


▲ 천안 두정동 한정식 두정1987



 맛있는 음식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맛인데, 눈에 보이는 모습도 무시할 수 없기에 조금 더 깨끗하게 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는 식당이라면 일단 믿음이 간다. 잘 꾸며진 식당에서 무조건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두정1987의 잘 정돈된 모습은 좋은 첫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 첫 인상이 좋은 두정1987



 한정식집을 찾는 다는 것은 평소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속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싶거나, 단체회식, 업무미팅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서다. 그래서 두정1987은 다양한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분리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식당이든 카페든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게 실내 구성을 하는 것이 트렌드이고, 그런 장소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두정1987도 충분히 공간적으로 좋은 평가를 할만하다.





 두정1987에는 다양한 한정식 메뉴가 있는데 필자는 간장게장 정식과 보리굴비 정식을 함께 먹었다. 필자까지 모두 4명에서 식사를 했고, 두 메뉴를 각각 2인분씩 주문했다. 아래 사진속 모습은 메인메뉴인 간장게장과 부리굴비가 나오기전의 기본차림이다. 참고로 두정1987의 간장게장 정식은 33,000원이고 보리굴비 정식은 25,000원이다.




 두정1987의 정식메뉴에는 솥밥과 된장찌개가 기본 포함되어 있다. 솥밥은 밥을 덜어내고 나서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사실 필자는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을 더 좋아한다. 필자에게 양념게장이 일부러라도 찾아서 먹는 음식이라면 간장게장은 그저 자리에 있으면 먹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두정1987에서 맛본 간장게장은 정말 맛이 일품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간장게중 중에는 비린맛이 역대급으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그런 가운데에도 간장게장이 가지고 있어야 할 맛은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래서 간장게장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래 사진속 모습처럼 게딱지에 밤을 슥삭슥삭 비벼먹었다. 왜 사람들이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는 것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정도였다.



▲ 양념게장도 역시나 맛이 좋았다



 보리굴비는 우리가 쉽게 먹는 음식은 아니다. 그래서 맛있는 보리굴비가 어떤 맛인지 그 기준점을 잘 모를 수 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생선살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야한다. 두정1987의 보리굴비는 정말 딱 그런 조화로움이 제대로 녹아들었는데, 녹차물에 담궜다뺀 밥 위에 보리굴비를 얹어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뭐랄까~ 화려한 미사어구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정말 먹어보면 이 보리굴비는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사실 밥을 녹차물과 함께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냥 보리굴비만 먹으려고 고집을 부리고 있으니 함께한 일행이 꼭 한번 먹어보라고 수차례 이야기를 해서 슬쩍 밥을 녹차물에 담궜다가 빼서 보리굴비와 함께 먹었는데 새로운 세상을 만난듯 했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이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 있을까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 후식 수정과



 배부르게 밥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두정1987 이곳저곳을 살짝 돌아봤는데, 디저트로 커피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었고 한쪽에는 두정1987 쉐프의 조리명인 인증서가 눈에 띄었다.




 구정1987의 한정식 메뉴는 만원대의 코다리찜 정식부터 2~3만원대 보리굴비 정식, 간장게장 정식, 전복갈비찜 정식 등이 있고, 코스로 준비되는 프리미엄 메뉴도 있다. 보통 한정식이라고 하면 1인당 5만원이상 하는 비싼 가격을 떠올리기 마련인다 1만원대에서 2~3만원대까지 다양한 정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품위 있는 한정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도라면 단체회식이나 업무미팅, 연말모임 등 어떤 목적을 위해 찾아가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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