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다 술자리 등등으로 해서 꽤나 바쁜 연말이다. 벌써 2019년도 끝이라니 아쉬울 뿐이다. 이렇게 새로운 해가 오고 한 살이 더 먹겠지, 괜히 슬퍼진다. 어쨌거나 천안에는 지인 몇 명이 살고 있어서 겸사겸사 모임할 겸 찾아갔다. 보통 모임을 하면 삼겹살이나 소고기 등 고깃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 냄새도 배고 좀 불편해서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하자해서 한정식집으로 정했다. 처음 한정식 집으로 하자 결정했을 때 몇 은 심드렁한 반응이었지만 막상 가고 보니 좋았다면서 만족을 표하기도 했다.



    두정 1987은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문제도 걱정없었다.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다.



    공간이 분리되어있어서 정말 좋더라고. 이보다 더 넓은 공간도 안에 마련되어 있었다. 모임장소로는 손색없는 듯.



    1년에 몇 번 없는 모임이니 우리는 가격대가 좀 있는, 음식 가지수가 많은 코스를 선택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고가의 코스요리는 아니었고 1인당 42,000원의 코스였다. 고기집에서 보통 술을 포함해서 1인당 5만원 이상 드는데 그 비용을 생각하면 그래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식전음식으로 호박죽이 나왔다. 



    한우육회도 붉은 자태를 드러냈다. 배와 육회를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예쁜 돌에 얹어나오는 회도 만나볼 수 있었다. 무슨 회가 이렇게 예쁘게 나오나 싶을 정도였다.



    이어서 게와 홍합, 새우 등이 들어간 시원한 국물의 해물탕이 나왔다. 




     대하구이도 맛있었다. 일단 우리는 7명이라서 테이블이 4명 3명으로 세팅을 해줬다. 인원을 말하면 그렇게 세팅해주니 편했다.



    즐거운 상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는데 떡갈비와 한방갈비찜도 맛이 괜찮았다. 



     이것은 고소한 도토리전이었다. 두정 1987에서 맛볼 수 있는 도토리전. 처음에 도토리전을 봤을때 이게 뭔가 싶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익숙해지는 고소한 도토리전이다.



    그리고 기본 찬이 6종으로 나온다. 한국인은 밥심이고 반찬이 있어야 밥을 먹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솥밥이 나오는데 솥밥은 고슬고슬하니 맛있다. 솥의 밥을 밥공기에 옮겨담고 이 솥에는 보리차를 부어 누룽지를 해 먹으니 정말 소화도 잘 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한상차림으로 가득가득하게 차려나오니 음식 먹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좋았다. 고기 냄새에 시달리지 않고 천천히 느긋하게 식사를 하며 대화할 수 있으니 꽤나 괜찮았다. 한정식집에서는 상견례나 좀 엄한 분위기의 만남만 갖지 않을까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다 사라졌다. 충분히 캐주얼한 모임을 하기에도 괜찮았다. 조용했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대만족했다. 그냥 밥먹으러 가도 좋은 곳이었는데 모임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이라 생각되었던 두정 1987, 두정한정식이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건축창고
      2019.1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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