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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LG전자 블루투스 이어폰 LG Tone+ Free 사용 후기

Review./이어폰, 헤드셋

by 멀티라이프 2019. 12.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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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밴드형 이어폰으로 대표되는 LG전자의 톤플러스 신작이 하나 등장했다. 이름하여 LG Tone+ Free로 이어버드형 완전무선 제품이다. 무선 이어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완전무선 이어폰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졌고, 뛰어난 음질과 훌륭한 성능으로 사랑받아 온 LG전자에서는 언제쯤 관련 제품이 나올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그래서 LG Tone+ Free 출시 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함을 표출했고,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할 때 리뷰를 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래서 LG 톤플러스 프리를 사용한지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포인트인 음질과 통화품질, 착용감 등 모든 요소에 대해 자세히 정리한다.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최초 페어링 방법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LG 톤플러스 프리는 최초 페어링 방법이 다른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조금 다른데, 크래들안에 이어폰을 넣어두고 전원 연결을 한 상태에서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그러면 LED의 불빛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블루투스를 켜 둔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된다. 스마트폰 이외 다른 스마트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좋다.


▲ LG V50S ThinQ와 페어링한 LG 톤플러스 프리


▲ LG 톤플러스 프리 페어링ㆍ배터리상태 확인 버튼



 LG 톤플러스 프리의 둥글둥글한 크래들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참 귀엽다는 것이었다. 여성분들의 가방속에 하나쯤 들어 있는 팩트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크기도 상당히 아담해서 가방에 넣어 다닐 때 전혀 부담이 없다. 이 녀석을 손 위에 얹어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데 크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LG 톤플러스 프리는 무게도 휴대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수준인데, 전자저울을 이용해서 직접 측정해보니 이어버드 2개의 무게는 14g, 크래들에 이어버드를 모두 넣고 측정한 무게는 56g이 나왔다. 공식적인 스펙 기록을 보면 이어버드 하나의 무게가 약 6.8g, 크래들의 무게가 약 41.4g으로 적혀 있으니까 거의 일치한다.




 박스에서 뛰쳐나온 구성품은 이어버드 한 쌍과 크래들 외에 사이즈별 이어팁, 충전용 케이블, 설명서와 제품 보증서 등이 있다. 필자는 귀가 작은 편이라서 처음 그대로 사용했는데, 귀가 조금 크거나 꽉 끼는 스타일이 좋다면 이어팁을 교체해서 사용하면 된다. LG 톤플러스 프리가 세미 오픈형이라서 착용 후에 머리를 흔들어보면서 착용감과 안정성을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 크래들 뚜겅을 연 LG 톤플러스 프리


 보통 완전무선 이어폰의 크래들은 보관하면서 충전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데 LG 톤플러스 프리는 자외선을 활용한 UVnano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기술은 LG전자의 다른 생활가전 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는 기능으로, UVnano는 유해세균을 줄여주는 UV LED와 자외선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의 합성어다.


▲ LG 톤플러스 프리 왼쪽 착용 모습


 그동안 다양한 이어버드 이어폰을 사용해봤지만 세미 오픈형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최초 착용시에 조금 어색한 느낌이 있기도 했는데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이어폰이 귓속으로 깊숙하게 들어오지 않으면서도 안정감 있게 자리 잡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가끔씩 오픈형이나 세미오픈형 제품을 두고 귀에서 도망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곤 하는데, 이 녀석은 착용한 상태로 머리도 흔들어보고 뜀박질도 해본 결과 귀에서 탈출하지 않았다.


▲ LG 톤플러스 프리 오른쪽 착용 모습



 LG 톤플러스 프리는 터치 컨트롤 패드가 둥근모양으로 오목하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손가락을 대었을 때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터치 위치를 바로 찾지 못해서 원하는 터치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 처음에 이 제품을 봤을 때 디자인 적으로 평면적인 느낌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잠깐 생각 했었는데, 터치 컨트롤을 사용하다 보니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해서 정말 잘 디자인 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터치 컨트롤을 이용하면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데, 세 번 누르면 EQ(이퀄라이저)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영상을 시청하느냐에 따라서 EQ설정이 꽤나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바로바로 바꿀 수 있어서 좋다.



 이어폰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음질이다. LG 톤플러스 프리는 재규어, 레인지로버 등 고가의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이 음질 튜닝에 참여했다. 메리디안은 스피커의 품질을 중시하는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완전 무선 이어폰에서 메리디안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다. 실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면 저음부터 고음까지 밸런스가 굉장히 뛰어나고 악기와 가수의 목소리가 같이 나올 때 소리가 조화롭게 잘 섞여서 듣기 좋다. 한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은 세미오픈형이라서 다른 소리가 있는 야외에서 사용할 때 주변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어폰을 사용할 때 주변 소리를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서 그 정도 역할로는 딱 적당하다.


▲ 페어링시 배터리 잔량을 바로 확인 가능


 요즘은 이어버드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통화를 하는 사용자도 제법 많아서 통화품질도 중요한 요소다. LG 톤플러스 프리의 통화품질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통화품질을 체크할 때 본인이 잘 들리면 좋다고 판단을 하는데, 상대방이 내 목소리가 잘 들리는지도 확실히 체크해야 한다. 이 녀석은 잡음 제거 기능이 포함된 2개의 MEMS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하나는 음성 마이크로 사용되고 다른 하나는 소음제거용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소음이 다소 있는 곳에서 통화할 때도 상대방에게 충분히 선명한 말소리가 전달된다. 정리해서 LG 톤플러스 프리의 통화품질은 충분히 훌륭하다.


▲ 전용앱 Tone & Talk 활용시 EQ 설정 가능


 LG 톤플러스 프리는 전용앱인 Tone & Talk(톤앤톡)을 설치하면 더욱 잘 사용할 수 있는데, EQ설정을 할 수 있고 음성과 진동으로 메시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실시간 번역 기능 및 정보 검색이 가능한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사용할 수 있는데, 터치 컨트롤을 꾹 누른 상태에서 음성으로 명령이 가능하다. 그 밖에 최초 페어링 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알리는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뜨는데 LG 톤플러스 프리를 100%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수동으로 확인해서 하는 것도 가능한데, 자세한 업데이트 진행 방법이 나와 있는 바로가기 링크를 남겨둔다.



 LG 톤플러스 프리는 충전에 대한 부담도 없다. 고속 충전 기능이 있어서 5분 정도만 충전을 해도 1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완충 시 이어버드 기준으로 음악재생 6시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테스트를 위해 연속 음악재생을 해보면 스펙상 사용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6시간이 조금 넘어갈 때도 있고 약간 부족하게 꺼질 때도 있었다. LG 톤플러스 프리가 공개된 이후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역시나 음질과 통화품질이었고, '역시 톤플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세미 오픈형이 만들어주는 착용감도 금새 적응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본 포스트는 LG전자로부터 소정의 저작권료와 함께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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