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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시 교황이 피신하던 주요 요새, 천사의 성

Travel Story./2009. 이탈리아

by 멀티라이프 2010. 2.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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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개봉했던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면서 정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 로마였고, 로마에서 가장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천사의성'이다. 영화에 등장했던 것처럼 아름다운 불빛이 비추는 밤에 가지는 못했지만 낮에 찾은 천사의 성도 꽤나 멋져 보였다. 천사의성의 590년 로마에 흑사병이 돌았던 당시, 교황이 행진을 하던 도중 전쟁의 신인 미카엘 천사가 이 성 위로 나타났고 그러자 흑사병이 사라졌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지금도 이 성 위에는 미카엘 천사의 모습이 청동상으로 남아 있다. 천사의 성은 원래 하드리아누스 황제(117~138년)의 묘로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도 지금까지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유사 시마다 교황이 피신하는 주요 요새로 이용되었고, 계속 증개축되며 성곽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성에서 바티칸까지 '파셋토'라고 불리는 통로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성을 나오자마자 성 베드로 성당으로 이어지는 '화해의 길'이 있다.




성 바로 앞에 천사상이 있는 다리는 성 바울과 베드로 상밖에 없었던 것을
베르니니가 10개를 추가로 만들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천사의 성을 중간쯤 올라가다가 천사상들이 있는 다리를 사진속에 담아보고..


화해의 길을 통해서 이곳으로 오게되면 천사의 성의 측면을 먼저 볼 수 있다.


화해의 길...




천상의 성을 오르는 길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오르는 도중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자리잡고 있었다.


제일 꼭대기 층에는 이것저것을 전시해 두기도 했다.
묘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중요한 것을 담아두었던 것 같은 상자도 있었다.


성 위에 남아 있는 미카엘 천사의 청동상






로마에는 고층빌딩들이 없기때문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꽤나 볼만하다.


이 곳은 확실히 성으로도 사용되었기에, 제법 성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 곳은 오페라 '토스카'의 무대이기도 한데 토스카가 이 성에서 몸을 던져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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