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주기업 원웹 이사회에 합류한 한화시스템, 한화의 활약이 기대돼!

 인터넷 안되는 답답함은 비행기 안과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 안에서 느껴보았다. 잠을 청하거나 책을 읽거나 다운받은 음악이나 영화를 보면 되긴 했지만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고 세상 이야기를 듣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했다. 만약 우주를 떠도는 위성을 통해 수 백 미터 산에서도, 망망대해에서도 아주 빠른 속도의 인터넷이 된다 상상을 하면 어떨까? 그게 정말 가능하냐 물을 수 있는데 정말 가능한 현실로 다가가고 있다.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시장의 규모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거라는 예측이다. 그렇기에 너나할 것 없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른바 우주 인터넷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참여하고 있는게 맞는지 초조한 마음도 드는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우주기업 원웹 (OneWeb)이사회에 대한민국 기업, 한화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원웹 홈페이지 메인에는 한국의 한화가 원웹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글을 만나볼 수 있다. 업로드 용량이 10MB 제한인지라 GIF가  작은 점은 양해바란다. 원웹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또렷하고 더 크게 확인할 수 있다. 

 

▲ 원웹 플로리다 공장 외경

 원웹은 영국 우주개발기업으로 수백 대의 소형 인터넷 위성을 띄워서 전세계에 위성인터넷망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총 648기의 위성을 쏘아서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2012년 공개하며 위성인터넷 사업을 처음으로 발표했고 130kg의 위성을 1200km 상공에 올려 북극 지역까지 아우르는 전 세계 위성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8차례 위성 발사를 했고 북위 50도 이상의 영국, 캐나다, 알래스카, 북유럽, 그린란드 및 북극 지역에 위성 254개를 지구 저궤도에 배치했다. 원웹은 세계 위성을 관할하는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를 통해 글로벌 주파수 우선 권한도 확보한 상태다. 위성인터넷은 지구 어디에서나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위성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2040년까지 최대 5,820억 달러(약 670조원)으로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원웹이 앞으로 발사할 로켓의 개념도, 원웹 이사회에 합류한 기업들의 소속국기를 앞으로 발사할 로켓에 디자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

 한화시스템은 원웹에 3억 달러(약 3,45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Global),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등과 함께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의 주요 투자자는 아무래도 통신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고 위성 안테나 기술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향후 원웹의 위성, 안테나 개발 및 제작, 저궤도 위성 간 통신 기술(ISL:Inter Satellite Link) 개발 사업 참여 등을 통한 사업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저궤도 위성통신 신기술 프로젝트는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위성통신 에어모빌리티 사업, 에어택시 등에도 곧바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 원웹에 차례로 합류한 기업들의 소속 국기 그래픽

 요즘 우주관련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기업들은 우주인터넷뿐만 아니라 우주 사업으로 눈을 돌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주 관련 기술은 당장은 돈만 많이 들고 수익이 없을거라 오해할 수 있지만 큰 가치를 갖고 있다 생각하는 바다. 특히 한화의 이번 원웹 투자는 단기적인 측면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우주 경쟁의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한화 그룹의 우주 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의 역할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주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의 여정에 대한민국 기업, 한화가 함께 하게 되니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화가 시작하고 이끌어가는 뉴스페이스(New Space)를 응원한다.

 

https://tv.naver.com/v/21825451

한화시스템, 우주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