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동막해변의 세계 5대 갯벌과 낙조

 지난 일요일 당일치기로 강화도를 다녀왔다. 신미양요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성보와 아름다운 사찰 전등사를 지나서 늦은 오후 동막해변에 도착하였고, 근처 카페에서 찬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동막해변의 풍경과 낙조를 구경하였다. 

 동막해변은 마니산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여름철 밀물 때는 해수욕장으로, 썰물 때에는 갯벌 체험장으로 이용된다. 강화 남단 해변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썰물 때면 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관광객들이 낙조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어 연말이면 해넘이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태어나서 이렇게 넓은 갯벌은 처음봤다. 저멀리 다른 섬까지 갯벌로 연결되어 있었다. 정말 왜 이곳을 세계5개 갯벌이라고 하는지 눈으로 직접 보는순간 알 수 있었다. 직접 동막해변을 가본다면 상상이상의 갯벌을 볼수 있을 것이다.

 동막해변에는 데이트온 연인들이 참 많았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이들의 모습은 저물어가는 태양만큼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지금까지 수 많은 일몰을 봤었지만, 갯벌위로 떨어지는 해의 모습만큼 아름다웠던 모습은 없었던것 같다. 한줄기 황금빛을 갯벌위로 보내며 저물어가는 동막해변의 낙조에서 자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환상적인 색감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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