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흔히 4대 고궁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간혹 경희궁을 포함해서 5개를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4개(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로 많이 이야기들을 합니다. 예전부터 고궁은 참 많이 가면서도 4개궁 중에 유독 창경궁을 가보지 않았었는데, 얼마전에 봄을 맞이해서 산책삼아 창경궁을 다녀왔습니다. 창경궁을 천천히 거닐며 돌아보니 '내가 왜 이런 좋은 곳을 그동안 오지 않았단 말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기좋은 산책로가 있고,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건축물을 볼 수 있으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창경궁의 매력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창경궁은 참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궁궐입니다. 1909년 일본이 이 곳을 동식물원으로 조성하면서 훼손되었고 1911년에는 창경원으로 격하되기도 했었습니다. 1983년 이후 동물원을 이전하고 본래의 궁궐모습을 되살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계속하여서 지금은 어느정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전각들이 복원되지 못하였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창경궁의 모습에서 왕싱생활의 채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창경궁에는 어떤 아름다운 우리의 건축물들이 있는지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춘당지와 금천길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아래글에서 구경해주세요.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창경궁, 춘당지와 금천길의 봄 (클릭!!)


     정문인 홍화문(제일 위 사진)을 지나서 들어오면 옥천교와 조금 멀리 명전문(보물 385호)이 보입니다. 홍화문은 보물 384호로 다른 궁궐의 비해 작은 3칸규모이지만 아담하면서도 날렵하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만들어진지 500년이 넘은 옥천교는 보물 386호 입니다. 다리 난간 아래 홍예(무지개 모양) 사이에는 궁궐에 들어오는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해 도깨비 상을 조각하였습니다.




     품격과 실용을 추구한 정전인 명정전은 국보 226호로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희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정전입니다. 1484년에 창건되어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1616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숭문당은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하던 곳입니다.


     문정전은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으로, 동향인 명전전과 달리 남향 건물이다. 정전인 명전전과 등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특이한 배치구조는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명전전 뒤쪽의 빈양문과 숭문당의 뒷모습 입니다. 


     사진속 오른쪽에 있는 함인정은 남향에다 앞마당이 넓게 트여 있어 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 되었던 장소입니다.




     경춘전(상)과 환경전(하)은 왕실의 생로병사가 이루어지던 장소로 다음에 소개할 통명전, 양화당과 함께 창경궁의 내전을 이루는 침전입니다.








     통명전(하)과 영화당(상)은 품위를 갖춘 내전의 중심전각으로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입니다. 월대 위에 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연회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넓적한 박석을 깔았습니다. 서쪽 마당에는 동그란 샘과 네모난 연못이 있으며, 그 주변에 정교하게 돌 난간을 두르고 작은 돌다리를 놓았습니다. 통명전은 보물 8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통명전과 양화당을 함께 담아본 모습입니다.



    보물 846호인 창경궁 풍기대, 풍기대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추정하는 깃발을 세운 대입니다.

    보물 1119호인 팔각칠층석탑은 기존의 석탑과는 양식을 달리하는 석탑으로서 지대석과 기단부가 매우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는 탑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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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머 걍
      2010.04.08 08:30

      저만해도 사실 너무 친근하고 가까이 있다보니
      진면목을 몰라보고 좀 등한시하는 면이 있는거 같네요.

    • 제이슨
      2010.04.08 08:34

      my view가 이상하네요~ 6시 이후 것은 안 보여요~
      혹시나 하고 찾아왔더니 역시나 새 글이 있네요 ㅎㅎ
      우리나라 고궁들 한번 다 순례해보고 싶군요!
      그런데 이렇게 건물하나하나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까지 미리 조사해서 다닐 자신은 없다는.. ㅎㅎ

      • 멀티라이프
        2010.04.08 22:41 신고

        오늘 새벽에 점검을 해서 아침에 살짝 오류가 있었나 봐요 ㅎㅎ
        미리 조사까지 할 필요는 없고.. 그냥 들어갈때 브로셔 하나 받아서 구경하시면 되요, 그냥 봐도 좋긴하지만~ 하나하나 그 의미를 알고보면 더욱 새롭더라구요.

    • 파르르
      2010.04.08 08:40

      멀티님..덕에 못가본곳..사진으로나마 접합니다..ㅎ
      즐건하루 되세요~~!

    • 모피우스
      2010.04.08 08:58

      저두요.... ^^*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되세요.

      • 멀티라이프
        2010.04.08 22:49 신고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되었나봐요 ㅎㅎ
        모피우스님도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하세용!!

    • 입질의추억
      2010.04.08 09:07

      어릴적 가본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다음뷰 점검으로 이제야 글을 봅니다
      오늘 하루도 유쾌한 하루 되세요^^

      • 멀티라이프
        2010.04.08 22:51 신고

        아침에 점검이 제법 길게 했나봐요 ㅎㅎ
        아침에 예약 걸어두고 늦게 일어났더니~ ㅎㅎ

    • mami5
      2010.04.08 09:19

      한번도 구경못한 창경궁이라 무지 보고싶네요..
      언젠가 가보리라 하고..^^
      좋은 하루가 되시길요..^^

      • 멀티라이프
        2010.04.08 22:51 신고

        날잡아서 서울 나들이 한번 하세요 ㅎㅎ
        4개고궁+종묘만 돌아보셔도 아주 마음에 드실꺼에요~

    • 팰콘스케치
      2010.04.08 09:40 신고

      우리 궁궐을 함 탐방하고픈 생각이 마구 드네~!

      • 멀티라이프
        2010.04.08 22:51 신고

        우리 궁궐은 언제 탐방해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 꼬마낙타
      2010.04.08 09:46

      가까이 있지만 잘 가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경복궁이나 창경궁에 한번도 안 가본 서울 사람 ㅜㅜ

    • 바람처럼~
      2010.04.08 11:19

      저도 날씨 좀 따뜻해지면 서울 좀 돌아다녀야겠어요 ㅎㅎㅎ
      창경궁 기억 해놓고 있을께요

    • 파란연필
      2010.04.08 14:03

      솔직히 해방 이후에 바로 동물들을 철수시키고 궁궐로 복원했어야 했는데,
      그시기가 많이 늦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역시 우리 고궁은 참 아름다운 멋이 있습니다...

      • 멀티라이프
        2010.04.08 22:58 신고

        그렇죠... 늦어도 한참늦었지요..
        그나마 지금이라도 제 자리를 찾아가는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G-Kyu
      2010.04.08 14:45 신고

      모니터 넘어로 봄이 느껴지네요~!!
      지도에서만 보고 말았는데, 막상 사진을 보니 꼭 한번 가야하겠어요!!

    • 어신려울
      2010.04.08 15:12

      이곳은 10분거리라 자주 다니곤 합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갈께요..

      • 멀티라이프
        2010.04.08 23:02 신고

        자주 가시는 곳이군요..
        이런 좋은 휴식처를 가까이에 가지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 큐빅스
      2010.04.08 15:36

      창경궁 여러번 갔지만 탑은 처음 보는데요.
      단풍이 아름다워서 가을이면 항상 찾곤하는데
      언제봐도 좋네요^^

      • 멀티라이프
        2010.04.08 23:04 신고

        탑은 춘당지 근처에 있더라구요~
        저도 그냥 지나칠뻔하다가 한컷 찍었답니다.

    • 뽀글
      2010.04.08 16:02

      날이 따뜻해졌으니 저도 가족여행으로 한바퀴돌아야겠어요^^

      • 멀티라이프
        2010.04.08 23:05 신고

        리쭈도 따뜻한 봄날 밖에 나들이 가면 좋아할것 같네요 ㅎㅎ
        예쁜 꽃을 보는건 태교에도 좋을것 같구요 ㅎㅎ

    • 작은소망
      2010.04.08 17:39

      정말로 창경궁 간다간다 하면서 못가고 있네요.!!
      언제 안개가 자욱하게 낀날 가보고 싶습니다.
      나름 느낌이 새로울거 같아서요 ^^

      • 멀티라이프
        2010.04.08 23:07 신고

        크흐~ 특히 춘당지일원에 안개가 깔리면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 일것 같네요 ㅎㅎ

    • Zorro
      2010.04.08 23:06

      아.. 좋아보입니다..
      이럴때 서울분들이 부럽다는^^;;

      • 멀티라이프
        2010.04.08 23:07 신고

        앗! 저도 지방에 살아요 ㅎㅎ
        조금 바쁘게 살아도 잠시 시간을 내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는 것이랍니다. ㅎㅎ

    • 만물의영장타조
      2010.04.09 03:55 신고

      고궁을 가본지도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봄이 가기 전에,
      고궁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 멀티라이프
        2010.04.09 18:28 신고

        4월이야말로 고궁투어를 하기에는 최고인듯 합니다. ㅎㅎ

    • 바람될래
      2010.04.09 13:34

      거 이상하네..
      내 댓글이 어디갔어..

    • 유아나
      2010.04.09 20:29

      저도 창경궁은 처음 봤어요. 창덕궁은 많이 갔는데 정전을 보니 갑자기 마지막 황제 '부의'가 생각나네요 쓸쓸합니다.
      이제 저 곳에 앉을 사람은 없겠군요

      • 멀티라이프
        2010.04.11 16:06 신고

        창경궁이 정말 좋은곳이더라구요..
        그동안 가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정도로요 ㅎㅎ

    • 비바리
      2010.04.11 09:17

      멀티님...카메라와 렌즈 어떤것 사용하시는죠
      궁금~~~~~

      • 멀티라이프
        2010.04.11 16:07 신고

        저 캐논500D에~ 10~22 하고 55~250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
        저렴한 렌즈군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