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이라고 하면 보통 도시와는 조금 동떨어진 곳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대전에는 도심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한밭 수목원이 있다. 이 수목원은 도심 속 인공수목원으로 도심의 생태 기능 회복을 위한 생물서식공간을 확보하고 보전ㆍ보호함으로써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 환경의 복원과 도시 기능의 건전하고 건강한 회복에 기여하고 자연과 사람의 지속적인 공생공존을 목표로 조성되었다.
수목원은 크게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동원이 먼저 조성되고 서원이 조성되어서 각각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원이 제법 큰 어른같은 느낌이라면 서원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랄까...
한밭 수목원에도 봄을 맞아서 많은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나오기도 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임에 분명하다.
사실 한밭수목원에서 울창한 산림을 볼 수 있다거나 우거진 수풀을 볼 수는 없다. 지금도 한창 조성중에 있는 수목원이고 도심속에서 나무한그루 없던 장소에 인공적으로 조성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한밭수목원이 좋은것은 도심속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이 손쉽게 자연체험을 할 수 있고, 꼭 멀리 나들이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도 훌륭히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