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동물원은 2002년 개장한 곳으로 130종 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인 희귀종인 알다브라 육지거북이를 들여와 유명새를 타기도 했다.
( 알다브라 육지거북 이야기 : http://donghun.kr/489 )
아마도 동물원의 가장 큰 인기코스는 동물들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파리가 아닐까 한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의 사파리는 곰, 호랑이, 사자, 여우, 코끼리, 기린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동물을 보여주는 곳으로 사파리 시간도 제일 길다. 대전 오월드를 찾은 이날 날씨가 비교적 좋아서 연사모드로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속에 마구마구 담아 보았다.
곰들의 표정이 인형을 보는것처럼 너무나 귀엽다.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본(?) 녀석들이라 그런지 여유가 넘쳐나는 웃음을 보여주었다.
호랑이와 사자는 역시 강렬한 포스를 작렬하고 있었다.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가만 있는것만으로도 그 포스에 압도당할것만 같았다.
곰같은 여자가 되기보다는 여우같은 여자가 되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이 녀석들도 자기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엄마의 젓을 가지고 노는 귀여운 새끼 원숭이...
이 염소는 무엇이 그렇게 불만인 것일까, 카메라에 담기는 것을 알고 있었던지 강한 썩소를 날려주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는 무척이나 지쳐보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자신을 지켜본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난! 모르오~"하고 코~ 잠을 자고 있다.
아마도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 괜찮은 동물원을 찾는다면 감히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방문해 보라고 추천을 해본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올 수 있는 대전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전국의 어느 동물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동물의 종류와 잘 조성된 시설을 보고나면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세계 4개국만이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오월드 동물원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알다브라 육지거북을 보는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