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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튜브로 저렴하게 접사사진 찍는법

Review./사진촬영 Tip

by 멀티라이프 2010. 6. 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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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사고 사진을 찍다보면 이런저런 장비에 대한 욕심이 날라 높아지는건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이 렌즈 저 렌즈를 하나씩 장만하게 되고 어느순간 어깨가 빠질정도로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들고다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사고는 싶지만 지름신을 꾹꾹 눌러가면서 살고 있는데요, 얼마전부터는 접사사진을 찍고 싶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접사용(매크로)렌즈에서 비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사튜브를 하나 장만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는데, 여러번 찍다보니까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렴하게 접사사진 찍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봅니다. 사실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매크로렌즈를 구매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셨을 텐데요, 취미수준에서 매크로렌즈를 별도로 구매한다는 것은 어쩌면 큰 부담일 수도 있습니다. ※ 이글은 캐논 DSLR사용자 입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접사촬영을 위해서 선택한 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접사튜브 입니다. 정식이름은 EXTENSION TUBE EF25 입니다. 캐논에서 나오는 접사튜브는 이 녀석 말고 EF12짜리도 있는데, 25가 더 정밀하게 촬영하 가능합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새제품의 가격이 20만정도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대문시장에서 발품을 팔아서 깨끗한 중고를 13만원에 장만하였습니다. 그리고 접사촬영을 위해서 이 튜브에 사용한 렌즈는 50mm 1.4 렌즈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50mm 렌즈를 들고 계실테니 접사튜브만 하나 더 장만하면 되는 셈이지요. 물론 점팔이(50mm 1.8)렌즈도 충분합니다. 혹시 없으시다면 점팔이 렌즈와 함께 장만하시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점팔이 렌즈는 10만원도 하지 않아서 렌즈 중에는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접사튜브는 위 사진속의 모습처럼 생겼습니다. 특별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50mm 단렌즈에 끼어서 바디에 끼어본 모습입니다. 제카메라 단 모습을 찍을 순 없어서 누나 카메라를 모델삼아 살짝 담아보았습니다. 참고로 전 500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접사튜브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들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위 2장의 사진은 나리꽃의 모습입니다. 한여름에 피는 꽃이라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접사사진을 설명드릴 수 있는 좋을 것 같아서 사진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단렌즈(50mm)로 가볍게 촬영한 모습이고, 아래사진은 접사튜브를 결합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털같이 보이는 녀석들이 제법 선명하게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접사튜브를 첨 사용하면 초점거리 맞추기가 쉽지는 않은데 몇번 사용하다 보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단, 접사튜브는 근거리에서만 촬영이 가능해서, 피사체와 거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초점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어차피 접사튜브는 접사를 위해서만 사용할테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부분이지요.


 이 사진은 연잎에 앉은 다슬기 한마리를 촬영해본 것입니다. 접사사진을 찍을때면 빛을 많이 가리게 되어서 조리개를 밝게 해두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렇다 보니 아웃 포커싱 현상이 상당히 잘 일어납니다.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작은 피사체가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모두 선명하게 나올것 같지만 렌즈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작은 피사체를 크게 표현해 내는것이므로 우리눈에 보이는 작은 거리도 렌즈에게는 긴 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시면 다슬기 앞쪽에 초점을 맞추니 뒤쪽이 깔끔하게 아웃 포커싱 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꽃을 촬영할때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느낌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꽃사진을 통해서 조금더 살펴보면 아 사진은 튀어나온 수슬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다른 부분들은 아웃 포커싱 되어 있습니다. 접사사진을 촬영하면서 특정 부분을 촬영하고 싶다면 조리개를 밝게해서 초점을 특정 부분에 맞추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적절한 조래개값 조절오 아래사진처럼 꽃 전체가 잘 나오도록 찍을 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속의 꽃은 풍노초인데 실제 꽃의 크기는 손톱만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사진을 잘 찍지 못하지만 접사튜브를 사영해서 촬영을 해보니 접사사진은 꼭 전문가가 아니여도 어느정도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따로 접사용 렌즈를 구매하지 않더라고 렌즈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접사튜브를 이용해서 접사촬영을 해본다면 또 다른 사진촬영의 재미에 빠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워낙 초보인지라 두리뭉실 적은것도 같아서, 혹시 접사튜브에 관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접사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또한 꼭 캐논 유저가 아니더라도 각 제품에 사용가능한 접사튜브가 존재하니, 자신의 카메라에 맞는 것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될듯 합니다.
※ 댓글 질문보고 추가하는 정보 : 위에서 소개한 접사튜브는 EF렌즈군용 입니다. 즉 DSLR전용 렌즈군인 EFS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해보실려고 하시는분은 참고해주세요.
 
손가락ㆍ별 추천한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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