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회사에 취직을 하면 발표와의 전쟁을 해야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간단한 현황 브리핑에서부터 자신의 아이디어 발표, 각종 세미나 및 워크샵 등 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학점과 인정받는 회사원이 되기위한 필수스킬이 되어버린 발표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하고있는 일의 특성상 세미나 및 워크샵과 같은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많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발표를 볼 수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 발표시에 체크해야할 것들중 행동과 말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생각나는데로 적어보겠습니다. ※아래 내용들에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까요.
Point 1 : 시선 지나치게 화면만 바라보지 않아야 합니다. 보통 발표내용을 머리속에 100%인지하고 있지 않게되면 내용을 보기 위해서 계속해서 화면을 보게되는데 이렇게 되면 준비가 덜 되었다는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청중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기 때문에 청중들이 딴짓을 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청중과의 Eye Contact!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Point 2 : 손 동작 발표를 위한 제스처가 아닌 불필요한 손동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분위기가 산만해집니다. 손동작은 보통 습관에 의한 것들이 많은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필요한 손동작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귀나 코를 만진다거나, 양손을 계속해서 비빈다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혼자 발표연습을 할 때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동료나 지인의 도움을 통해서 발견하고 고쳐나가야 겠습니다. 불필요한 손동작이 계속되면 산만해질뿐만 아니라 청중들이 손동작에 신경이 쓰여서 발표내용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Point 3 : 전체적인 자세 짝다리 상태로 서있거나 단상을 한손으로 짚고 발표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몸을 단상을 포함한 어딘가에 기대는 것은 금물인데요,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청중들로 하여금 발표자가 건방져보인다는 인상을 줄수도 있고 뭔가 대충대충 할려고 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직장 상사나 교수님 앞에서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뭐~ 그냥 아찔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혹시 몸이 불편한 곳이 있어서 무엇에 의지해야한다거나 한다면 사전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오해를 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Point 4 : 언어(말투) 일관성 있는 어체가 필요합니다. 해요체와 다까체 등을 함께 쓰면 좋지않다. 되도록이면 한 어체만 사용하도록 하고 다까체를 사용할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분들이 그냥 해요체로 편안하게 발표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나이가 다소 있으신분들은 아직도 "~다"로 끝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계시거나 교수님들은 특히 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자신이 발표를 하는 입장이 아닌 듣는 입장이라고 할때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와 "발표를 시작할께요."중 무엇이 더 듣기 좋은지 스스로 판단하시면 될것도 같습니다. 어체와 함께 중요한것은 자신도 모르게 필요없는 말을 반복적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어, 그, 에 등 다양한 말들이 자신도 모르게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또한 혼자 발표해서는 발견할 수 없기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머리속으로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제가 있는 곳의 한 후배가 발표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어~"라는 말을 사용하였었는데, 발표 때마다 이야기해주고 스스로 노력하자 1달 정도 지나서는 거의 어~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발표를 하게되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발표 연습을 할때마다 누군가에게 부탁을해서 체크해달라고 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Point 5 : 위치 보통 오른쪽에 화면을 두고 서는것이 좋습니다. 오른쪽에 화면을 두면 곁눈질로 화면을 볼 수 있지만 왼쪽에 두면 고개를 조금 더 돌려야지 화면을 보게 되어서 청중을 많이 바라보지 못하게됩니다. TV를 볼때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는것보다 오른쪽으로 돌려서 보는것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혹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것이 편하다면 왼쪽에 화면을 두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서 있는 위치에 대해서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오른손잡이일경우에 포인트를 오른손으로 들기때문에 화면을 오른쪽에 둬야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오른손에 포인트를 들고 왼쪽에 화면을 두면 오른손으로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오른쪽에 둘때보다 몸을 많이 틀어야 하고 어정쩡한 자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Point 6 : 기타 1. 발표중에 화면상의 무엇인가를 가리키기 위해서 화면 가운데로 들어가는 행동은 지양하고 포인트나 지시봉을 적극 활용하시면 됩니다. 2. 포인트 사용시 적절한 위치를 한번에 가리키는 연습을 충분히 해둘 필요성이 있습니다. 3. 발표가 끝나고 Q&A시간이 있다면 간단한 단축키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보통 질문을 하게되면 페이지 내용에 대한것이 많은텐데요, 이때 질문자가 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단축키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발표시에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고 하면 "숫자+엔터" 입니다. 4. 준비된 시나리오를 지나치게 많이 보면서 외우듯이 발표를 하면 준비가 안된 인상을주게되 신뢰성을 잃게됩니다. 또한 시나리오식으로 쭉~ 읽게되면 듣는 사람은 단조로움에 지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누구나 전부 알법한 내용이긴 하지만 발표시에 생각보다 체크하기 힘든 내용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최고의 발표실력을 갖추는것은 위에 언급한 체크포인트를 하나하나 체크해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끝없는 반복 연습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발표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