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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제주 올레길, 직접 걸어보니 환상적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생각

by 멀티라이프 2010. 8. 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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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여동안 제주도를 3번이나 찾았었지만 올레길을 직접 걸어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짧은 일정으로 많은 곳을 보기위해서 바쁘게 움직였고, 여유를 가지고 올레길을 걸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떠났던 여행이었기에 한코스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어떤 코스를 걸어보겠다는 생각은하지 않고있던 차에 외돌개로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고, 외돌개부터 쇠소깍까지 올레 6코스를 거꾸로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도보여행"
 여행을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때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레길 도보여행은 여유로움속에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바쁘게 포인트를 찍어서 하던 여행보다 여유가 넘치면서도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레길이 항상 편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가변운 산책로가 되어주고 때로는 조금 힘든 등산코스가 되어주었습니다. 즉, 올레길은 걸어서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도보여행족을 위한 길인고, 차를타고 다니면서 볼 수 없는 제주도의 깊은속을 보여주기 위한 길이기도 한것입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느낌은 환상적"
 제주도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꼭 특별한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환경 자체만으로도 충분하지요. 그런 자연속으로 걸어다닌다는것 자체만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로는 푸른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때로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오름이 눈앞에 펼쳐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섬에는 없을것 같은 아름다운 계곡이 나타나기도 하기에 제주도의 올레길을 걷는 느낌은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 이외에도 가장 제주도다우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돌담,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공원들까지 하나같이 아름답고 멋진곳이 올레길 주변에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입니다. 그런 의미가 이제는 제주를 세계와 이어주는 그런 의미로써로도 사용되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교유한 문화와 풍경을 도보여행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길이 된 것이지요. 더불어 원래의 뜻에 제주도에 올래?라고 하는 의미도 담겨진 것 같습니다.

"충분한 준비없이 떠나서는 안되는 올레길"
 볼거리가 많고 아름다운 길이지만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올레길을 걸으면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제가 걸었던 6코스(14.4km)가 비교적 짧은 코스였지만 상당히 힘이 드는 일정이었습니다. 가장 무더운 한여름이라서 그랬던 것일수도 있었겠지만, 평소에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고 많이 걷지 않던 사람이 올레길을 걸으면 당장은 어떻게든 코스를 완주하겠지만 다음날 몸살이 날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올레길을 걷는 도중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따라서 올레길 도보여행을 생각했다면 사전에 어느정도 충분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또한 신발부터 모자까지 트래킹이나 등산을 하는 수준으로 충분한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 참고로 파르르님이 작성하신 "뜨거운 여름철의 제주올레, 반드시 챙겨야할 것" 링크를 걸어둡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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