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경주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옥산서원과 독락당은 참으로 아름다운 계곡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독락당은 이언적의 사랑채 개념으로 지어진 것으로 이언적이 고향에 돌아와서 머물렀던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산서원은 이언적이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원입니다. 오늘 소개할려고 하는 것은 이 두곳의 계곡이므로 관련 설명은 이정도만 적어두고 넘어 가겠습니다. 독락당계 계곡과 옥산서원 계곡을 찾아가는 방법은 "독락당"과 "옥산서원"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하거나 웹상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독락당 계곡,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장소
독락당 옆의 계곡을 보면 왜 이곳에 동락당이라는 것을 지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넓이의 계곡폭과 아이들이 놀기좋은 적당한 물 깊이는 물론 그늘을 만들어주는 적당한 나무가 있었으며 적당히 앉아서 쉴 수 있는 큰 바위들이 아주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즉, 한마디로 정말 완벽한 계곡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비경이 있다거나 트래킹을 할만큼 깊이와 거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또한 독락당의 뒤쪽으로는 텐트를 치거나 그늘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숲속에 만들어 두어서 온 가족이 찾아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옥산서원 계곡,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풀장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계곡을 끼고 있는 서원인 옥산서원은 서원의 건문들 자체에는 특별함이 없지만 서원앞의 계곡을 보고나면 서원이 이렇게 멋진 계곡을 끼고있으면 공부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전국 곳곳의 계곡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감히 옥산서원 계곡에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풀장이 있다고 말할려고 합니다. 그 풀장이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제가 말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락당 계곡과 옥산서원 계곡을 둘러보다 보니 다소 안타까운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방치해둔 쓰레기가 널려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쪽에 쓰레기를 버리지말고 되가져 가자고 하는 푯말까지 붙어 있었지만 보기 싫을정도로 쓰레기가 방치된 모습을 보니 왠지모를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이렇게 쓰레기를 사람들이 되가져가지 않는다면 차라리 계곡의 출입을 통제한다거나 근처에 쓰레기통을 배치해 두는것도 자연보호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전에 즐겁게 놀고 모든 쓰레기를 직접 되가지고 있는 문화시민으로써의 행동이 선행되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