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10월 29일에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을 다녀와서 현장 스케치와 소녀시대, 원빈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대종상영화제 마지막 포스팅으로 MC를 맡았던 김정은과 신동엽에 관한 글을 적을려고 합니다. 이날 대종상영화제는 SBS에서 생중계를 했었는데,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중계되는 영상을 완전히 다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순간순간이 아슬아슬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신동엽과 김정은이 시기적절한 애드리브와 위트를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방송사고가 여러번 났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날 신동엽이 보여준 모습은 생방송 진행에 있어서 그를 대한민국 최고라고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시상식의 진행, 행사장의 분위기, 배우들과 관객들의 소통 등 모든 부분을 모두 신경쓰면서 하나하나 챙겨나가는 모습은 최고의 베테랑 MC다운 멋집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진행을 맡았던 김정은역시 배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진행을 해주었습니다. 신동엽이 위기상황에서 아무리 적절한 애드리브를하고 유머를 해도 옆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정은에 이것을 받아주지 못하면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을텐데 김정은은 능숙하게 신동엽의 멘트를 받아주면서 행사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아마도 김정은의 초콜릿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날 행사의 숨은 MVP라고 할 수 있는 신동엽과 김정은의 모습을 사진속에 다양하게 담아봤습니다. MC자리와 꽤나 가까이 앉아 있다보니 방송에 나오지 않는 모습들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 물을 마시고 대본을 체크하며 숨을 돌리는 등 다양한 모습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