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오랜친구들과 메신저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친구들 중 한명이 지금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내년 1월쯤에 그만들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가 왜 때려치냐고 물어봤고, 그 친구는 서울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서울생활이 얼마나 힘들었기에 이름만 들어도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직장을 그만둘려고 하는 것이었을까요? 친구와는 연말모임에서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생각하면서 트위터를 통해서 팔로워분들과 대화를 나누기도하고, 또 다른 친구와 이야기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과연 서울 생활에서 무엇이 힘든 것일까요?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의 생활"
친구는 취직을 하면서 처음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대학교도 지방에서 나왔었기 때문이었지요. 고등학교 때부터 자기 용돈을 스스로 벌어서 살아왔을만큼 생활력이 강한 친구였기에 서울에서의 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에게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내려가서 다음일을 생각하겠다는 말을 듣고보니 뭐라 해줄말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없다는 것이 큰 외로움으로 작용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되는 출퇴근속에 직장과 원룸만 왔다갔다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치쳐버린 것이겠지요.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에 만나게 되면 친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 볼려고 합니다.
"비싼 방값과 생활비의 압박"
대기업에 취직해서 다닌다고는 하지만 신입사원에서 서울에서 방하나 얻어서 월세를 내는것도 충분히 부담이 될만합니다. 거기에 여러가지로 지방에서와는 다른 생활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저도 한 9년전쯤 4년정도 서울에서 머물렀었지만 이것저것 드는 비용이 조금씩 차이가 니지만 한달이 지나서보면 꽤나 큰 차이를 보이더군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서울과 지방의 생활비 차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대한 적응할 시간이 필요"
서울에서의 첫 삶을 대학생활로 시작하는것과 직장인으로서 시작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생활은 충분한 여유를 가질수도 있고 학생이기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새로운 환경에대해서 적응할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취직을 하면서 서울에서 첫 삶을 시작하게 되면 회사에서의 업무와 이해타산적인 인간관계에 적응하기도 바빠서 다른 주변의 환경에는 신경쓸 여유조차 없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늦게 최근하는 반복적인 삶속에서 주말에는 그냥 쉬기에 바쁠 뿐입니다. 물론 그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면 멋지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취직을 하면서 처음 서울 생활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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