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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백올레길로의 초대, 제주 카멜리아 힐

Travel Story./제주도_제주시

by 멀티라이프 2010. 12.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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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올레길에서 시작한 도보여행의 열풍은 식을줄 모르고 전국의 곳곳에 트래킹 코스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지리산이나 북한산, 대청호등 다양한 곳의 도보코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걷기운동 자체가 우리의 건강에 무척이나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걷기좋은 장소 중 한곳인 제주도의 카멜리아힐을 소개해 볼려고 합니다. '동백 언덕'을 뜻하는 카멜리아 힐은 전세계 50여개국의 500여종의 동백이 식재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동백정원으로 동백 올레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카멜리아힐을 천천히 걸으며 돌담길 주변으로 곳곳에 자리잡은 동백꽃을 보고 있으면 왜 이곳이 동백 올레길이라 불리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멜리아힐은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아침 8시30분에 문을열어 하절기에는 저녁7시에 동절기에는 6시에 문을 닫습니다. 관람요금은 성인이 7천원, 청소년이 5천원 그리고 어린이가 4천원을 내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공원 하나 산책하는데 너무 관람요금이 너무 비싼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동백올레길을 걷고 이 곳을 벗어날때면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인들도 제법 많이 찾는 이곳은 대부분의 한글 표지판이지만 드물게 영어표지판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장황하게 긴 설명은 없고 아주 간결하게 카멜리아힐의 특징을 잘 표현해 두었습니다. SLOW DOWN!! STRESS-FREE ZONE.. 참 마음에 드는 문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과서에서 한번정도는 봤을 김유정의 동백꽃을 생각하며 닭장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점순이네 수탉을 보면서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백정원을 만들어낸 원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혹시 길을 걷다 목이 마르면 물 한모금 마실 수 있도록 약수터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곳곳에 그늘도 있고, 걷기좋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서 크게 목이 마르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동백올레길을 걷는 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백꽃은 꽃말이 참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대만을 사랑해."







 사람의 산 모양을 이용해서 만들어둔 표지판이 이상하게 마음에 듭니다. 주변과 참 잘 어울리게 만들어 두었기 때문 일까요?













 동백정원의 한 곳에는 작은 카레가 마련되어 있어서 쉬어가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느껴 볼수도 있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한라설 아이스크림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일본인들이 와서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지 일본어가 함께 적혀져 있네요.





 이곳에는 가을부터 봄까지 동백꽃이 쉼없이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 꽃들의 개화시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한번 방문해서 500여종의 동백을 모두 볼 수 없겠지만, 언제 방만하더라도 충분히 동백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이곳 카멜리아힐에서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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