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코엑스에서는 재미있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2011년 1월 2일까지 진행) 그것은 바로 2010 서울인형전시회 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인형전시회를 가서 워낙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에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인형전시회는 입장료 만원(성인기준)이 아깝지 않은 멋진 전시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작년부터 좋아졌고, 어떤 면에서는 작년보다 부족해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잠시나마 동심에 세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인형전시회를 다녀와서 카메라속의 사진을 폴더별로 나누어서 정리하고 블로그 포스팅에 쓸만한 사진을 골라보니 사진이 130여장 정도가 되어서, 주제를 잡아서 조금씩 나눠서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한국돌하우스협회에서 준비한 "인형의 집" 입니다. 너무나 정교해서 진짜같은 인형의 집은 백번 설명을 듣는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것이 좋기에 다소 많은 25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인형의 집 내부에 있는 물건하나하나가 모두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더욱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돌하우스협회는(Korean Dollhouse Association)는 종합미술공예의 한 장르로 손꼽히는 돌하우스를 국내에 도입, 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 5월에 설립된 단체입니다. 주요 활동사랑으로는 돌하우스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 국내외 전시회 개최 및 참여, 여러 공예 부문의 기관 및 업체와의 제휴협력사업 추천 등이 있습니다. 돌하우스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의 경우 제휴 아카데미인 푸펜허우스를 통해 전문작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 작가들이 강사로 활동하거나 일반기업체의 요청이 있을경우 돌하우스를 제작해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에 출품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단독으로 또는 여러 공예 부문의 단체들과 공동으로 전시회를 기획, 개최하고 있습니다.
인형의 집은 서양적인 모습과 함께 동양적인 모습이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양적인 모습은 현재 우리주위에서 워낙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다소 친숙하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은 조금 생소하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우리 전통적인 모습의 내부를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인형의 집을 유리로 보호해 두어서 뭔가 비치고 있는 모습이 같이 찍힌 경우가 많이 있는것은 이해부탁드립니다.
집 내부만을 만들어둔 경우도 있었지만, 집 전체를 만들어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형의 집을 자세히 보면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굉장히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잘 없더라도 인형의 집을 만든 인형작가의 프로의식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다소 힘들었지만 인형의 집 내부도 함께 촬영해 보기도 했습니다.
2010 서울인형 전시회의 인형의 집은 분명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2009년 전시회와 달리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자세히 보기 힘들게 조금 멀리 접근금지 라인을 설정해 두었습니다. 작품의 손상을 우려한 조치였기에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내부까지 굉장히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두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볼 수 없게 해둔것은 진한 아쉬움이 남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작년에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두면서 작품들이 다소 손상이 있어서 올해는 접근을 못하게 해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혹시나 그 내부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찍어서 보시는 방법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