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형중의 하나가 테디베어가 아닐까 합니다. 곰을 귀엽게 표현한 테디베어는 우리 주변 일상의 모습뿐만 아니라 유명인인이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곰돌이 인형이라는 닉네임을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2011. 1. 2) 2010 서울인형 전시회에서는 테디베어의 다양한 모습중에 춤꾼으로 변신한 테디베어들의 귀여운 몸짓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테디베어의 몸짓도 귀엽지만 테디베어가 입고 있는 의상을 유심하게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나라의 대표적인 춤을 테디베어를 통해서 그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각 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간단하게 덧붙여 두었습니다.
농악은 풍물ㆍ두레ㆍ풍장ㆍ굿이라고도 합니다. 김매기ㆍ논매기ㆍ모심기 등의 힘든 일을 할 때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덜며 나아가서는 협동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지금은 각종 명절이나 동제ㆍ걸립굿ㆍ두레굿과 같은 의식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봉산탈춤은 1967년 6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얼굴을 조금 가리게 탈을 머리위에 쓴 테디베어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봉산탈춤 설명을 찍어온 사진이 초점이 안맞아서 봉산탈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장고춤은 농악놀이 중의 설장고 개인놀이로부터 개작된 춤이다. 치맛자락으로 날렵하게 허리를 감싸매고 장구를 사뿐 매고 오른손에는 채를, 왼손에는 궁굴채를 들고 춘다. 느린 장단에 맞추어 흥청거리는 춤을 추다가 빠른 장단에 다양한 장구가락을 구사하며 가볍게 발을 옮기기도 하고 도약하며 추는 매우 발랄한 춤이다.
위 사진속의 테디베어는 대한민국의 춤인 승무(왼)와 검무(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승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독무로,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ㆍ동중정의 정수가 잘 표현되어 민속무용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원의 복장은 대개 날렵하게 걷어올린 남색 치마에 흰 저고리ㆍ흰 장삼을 걸쳤고, 머리에는 흰 고깔을, 어깨에는 붉은 가사를 입었으며 양손에는 북채를 듭니다. 북을 향하야 관객을 등진다는 점이라든지 머리에 고깍을 써서 얼굴을 확연히 볼 수 없게 한 점 등은 관객에게 아첨하지 않으려는 예술 본연의 내면적인 멋을 자아내는 춤입니다. 검무는 검기무ㆍ황창랑무라고도 합니다. 전립과 전복ㆍ전대의 복식을 한 4명의 무원들이 긴칼을 들고 대무하여 추는 춤으로, 원래 민간에서 가면무로 행해지던 것을 조선 순조 때 궁중정재로 채택하여 오늘날까지 전승되는 춤입니다. 궁중에서 연희된 후 가면은 없어지고, 1900년대 이후로는 칼도 무구화하여 길이도 짧고 손잡이가 돌아가는 칼로 바뀌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은 딱 보는순간 발레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발레는 구경거리를 대상으로 해서 전문가가 추는 극적인 내용을 지닌 무용의 한 양식으로 특수한 표정을 나타내는 춤, 무용극, 또는 무언극을 뜻한다. 독무ㆍ군무로 이루어지는 가사 없는 무용극으로 16, 17세기에 궁정에서 발달하여, 가극 중에도 채용되고, 이후 음악반주ㆍ배경을 동반하는 무대 무용으로 독립했다. 클래식 발레와 모던발레 등 두 계열이 있습니다. 또 드라마틱한 줄거리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소품 등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은 중국의 경극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극은 베이징에서 발전하였다 하여 이름붙여졌으며, 서피ㆍ이황 2가지의 곡조를 기초로 하므로 피황희라고도 합니다. 14세기부터 널리 성행했던 중국 전통가극인 곤곡의 요소가 가미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의 힙합(왼)과 인도의 바라타나티암(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힙한은 뉴욕의 흑인 소년이나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이 1980년대에 시작한 새로운 감각의 음악이나 춤입니다. 바라타나티임은 남인도의 탄조르를 중심으로 해서 전해진 고전무용으로, 인도의 4대 예술무용의 하나입니다. 원래는 신에게 바치는 춤으로 사원내에서 대바다시에 의해 추어졌습니다. 무용수는 보통 1명으로 끊임없이 정면을 향해 춘다. 노래와 반주 외에 탈람(리듬을 새기는 타악기), 쿠랄(가로피리), 탐부라(드로운 연주용 현악기), 무리당가(큰북), 비나(멜로디용 현악기) 등이 사용됩니다. 주제로는 종교적인 신화나 그 정경을 표현하는 일이 많고, 이야기를 떠나 순전히 몸의 움직임이나 춤의 리듬적 요소를 강조하는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훌라는 고대 하와이음악에 따라 발생한 하와이의 독특한 무용으로 훌라란 춤춘다는 뜻입니다. 불의 여신 펠레를 위해서 피아가 여신이 춤을 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종교적인 의식 때 주로 남자들이 추었으나 구미인이 하와이로 이주한 후부터는 춤의 성격이 바뀌어 일반적인 오락무용이 되었습니다. 사모아와 타히티섬의 춤과 비슷하며 잔걸음질을 하면서 허리 부분을 떠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손과 팔을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탭댄스는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전해진 클로그댄스, 지그, 릴 등을 바탕으로 미국의 흑인들이 고안한 댄스 형식으로서, 구두 앞끝과 뒤축으로 마루를 두드려서 음을 리드미컬하게 내면서 춤을춥니다. 이 춤은 19세기 후반에 보드빌의 무대 등에서 추기 시작했는데, 전인미답의 테크닉을 고안한 탭 댄스의 명인으로는 흑인 빌 로빈슨이 있으며, 그밖에 프렛 아스테어, 엘리너 파우엘 등이 유명합니다.
수 많은 남성들을 흥분시키는 벨리댄스는 오리엔탈 댄스라고도 합니다. 허리를 재빨리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며, 몸통과 허리를 흔들거나 비트는 춤은 사막지대에서 사는 민족에게 특히 두드러진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는 뛰거나 발장단을 칠 만큼 단단한 지면이 아닌 모래땅에서는, 발이나 손의 동작이 제한되므로 발 밑을 고정시키고, 몸통의 동작에 중점을 두는 춤을 추게 되었다는 것으로, 사막에 사는 베두인족 여성의 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