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1월 6일 목요일자 신문에 기분좋은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2011년들어서 대전일보에서 파워블로거를 찾아서라는 코너를 만들면서 그 첫번째 순서로 저를 소개해준 것입니다. 지난주에 기자분과 인토뷰를 진행하고 멀티로그가 어떻게 소개될까하고 많이 궁금했었는데 신문에 나온 내용을 보니 예상외로 굉장히 잘 표현해 주셔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구석에 조그맣게 나올줄 알았는데 신문 한면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문짝만한게 나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것이 인연이 되어서 시청 공보실에서 대전일보에 저를 추천해 주면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을 인터뷰해서 소개하거나 블로그에 쓴 글이나 올린 사진이 신문에 실리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막상 제가 그 대상이 되어보니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특히나 기자분께서 제 블로그를 정말 꼼꼼하게 보시고 멋지게 분석까지 해주셔서 블로그 운영을 돌아보고 저조차도 몰랐던 특징들을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신문에 실린 내용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혹시나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사진을 클릭하신 다음에 왼쪽위에 있는 확대버튼을 누르시면 손쉽게 글을 읽을 수 있고, 다음 페이지에서도 인터뷰 소개기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멀티라이프의 멀티로그 인터뷰 기사 바로보기 )
"나도 몰랐던 내 블로그 특징?" 이번 인터뷰의 가장 큰 소득은 많은 사람들에게 저와 제 블로그가 소개되었다는 것도 있지만 더 큰것은 기자분의 섬세한 시각으로 분석해준 블로그의 특징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사 내용중 몇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너무 좋게 표현해 주셨기에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여행지에서 접한 건축물 하나를 소개하더라도 그 자리에 새겨진 역사 등을 언급했고 여행 동선 또한 누구나 알만한 장소가 아닌 자신이 새롭게 밟아 본 신개념 코스로 알렸다.
2. 휴양지 한 곳을 소개할 경우 시간대 별로 변하는 풍경과 여행지를 찾는 대상의 연령층, 교통수단 등을 고려한 후 테마별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곳곳의 먹을거리 소개는 필수였다.
3. 다니고 있는 KAIST 교정부터 아파트 풍경, 놀이터의 모습, 박물관이나 공원까지도 눈길 닿는 곳마다 여행지로 미화시켰다. 늘 곁에 둔 자리이기 때문에 세밀하게 바라볼 수 없는 장소부터 집중 조명한 것이다.
4. 네티즌과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설정한 후 또 다른 여행지를 소개한다.
"블로그 운영의 흐름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 지난 몇개월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내 블로그의 테마는 무엇인가?'하는 것이였습니다. 여행블로그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일상ㆍ공연ㆍ전시ㆍITㆍ영화ㆍ기타행사 등에 관련된 글을 여행과 비중의 차이없이 올리고 있었고, 다음뷰 전체랭킹은 나쁘지 않았지만 어느 한 분야에 10위안에 들어가본 기억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그래도 제가 가장 잘 하고 사람들이 가장 큰 관심을 주는것은 여행에 관련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2011년에도 지금까지 처럼 '멀티로그'라는 블로그 이름에 걸맞게 잡다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올리면서 꼭 특정 주제가 아닌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구독자 분들이나 사람들이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여행에 관련된 것이구나 하는 점도 머리속에 꼭 기억해 두고 조금더 여행 베스트블로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