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늦은밤 퇴근을 하면서 배가 출출한 나머지 집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이것저것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하고 편의점을 나오면서 조금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분명히 닭다리와 콜라를 세트로 파는것을 골라서 구입했는데, 세트로 계산되지 않고 따로따로 가격이 찍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편의점에 들어가서 직원에게 세트상품을 구입했는데 가격이 따로따로 찍혀있다고 말을하자 직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 대답은 바로 세트상품을 구입했으면 세트로 구입했다고 말을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듣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어서 말이나오지 않았습니다. 세트상품을 구매하면서 소비자가 "이 닭다리랑 콜라는 세트상품으로 구입하는 거에요!"하고 말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별다르게 말을 하지않으면 각각 따로 계산했어야 하는 것일까요?
위 사진속에 두장의 영수증 중 첫번째는 세트상품을 따로 계산한 결과이고 오른쪽 영수증은 잘못된 계산을 취소하고 다시 계산한 결과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따로 계산했을때와 세트로 계산했을때 3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슨 300원가지고 그러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건 소비자의 입장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편의점에서 물건을 소량의 물건을 사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영수증은 필요없다고 하기 때문에 편의점 직원도 "영수증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트상품을 각각의 상품으로 계산해서 몇백원차이가 나더라도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으면 알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량이라도 뭔가를 사고나면 꼭 영수증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덧붙여서 한가지 이야기를 더해보면 저같은 경우에 닭다리와 콜라가 세트상품으로 따로 구매할때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골랐었기에 계산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만약에 세트상품으로 판매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닭다리와 콜라를 골랐다면 영수증을 확인했더라도 300원이라는 돈이 더 들었을 것입니다. 보통 편의점에서 세트상품을 사면 직원이 계산하면서 알려주는것이 보통이고 친절한 직원은 세트상품중 한가지만을 구입했을때 어떤 상품을 같이사면 세트가 되는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친절한 뭔가를 조금더 팔기위한 것일수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알권리를 충분히 제공해주는 경우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1,500원짜리 닭다리와 800원짜리 콜라를 묶어서 2,000원이라는 가격에 세트로 팔기로 했다면 소비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던지 모르던지 2,000원에 팔아야 하는것이 아니였을까요? 소비자가 알면 2,000원에 팔고 모르면 300원을 더 받는다면 세트상품으로 파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