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2X가 SK용으로 출시된 이후 3개월여가 지난 최근에야 KT와 LG U+용 옵티머스 라인업이 출시되었습니다. KT용의 옵티머스 블랙과 LG U+용의 옵티머스 빅이 듀얼코어가아닌 싱글코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이제 통신3사의 라인업에 구색은 맞춘것 같습니다. 애플이나 삼성처럼 단일 기종으로 승부하지 않고 통신사마다 각각의 특징을 위주로 승부하는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LG만의 특색있는 라인업 관리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 옵티머스 2X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옵티머스 블랙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블랙을 받기전에 초경량 초슬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면서 과연 어느정도일까라는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가볍고 심플하게 나온 베가S를 사용해보기도 했었던지라 베가S와 비교해서 어느정도 가볍고 심플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블랙을 받아서 박스속에서 제품을 꺼내서 들어보니 "오호~!!"라는 감탄사가 생각났습니다. 얼마전까지 사용했던 스카이 베가S도 굉장히 가볍다고 생각했었는데 블랙은 더욱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무게는 베가S가 119g, 블랙이 112g으로 7g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1Kg에서 7g은 별다른 차이가 아니겠지만 110g대에서 7g은 충분히 사용자가 인지할만한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모든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것이 아니라서 블랙이 가장 가벼운 스마트폰이 맞는지는 확신할순 없지만 제일 가벼운 스마트폰 중의 하나라고는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간혹 미라크A가 굉장히 가볍게 나와서 초경량이라고 말하지만 미라크A는 디스플레이가 3.5인치인점을 생각해보면 4인치 라인업과 비교를 하는 다소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외형을 살펴보면 굉장히 심플하다는 느낌입니다. 앞면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다른 스마트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기본적인 직사각형 형태에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형태입니다. 반면에 뒷면에 다른 스마트폰들과 다른 모습으로 평평한 모습이 아니라 양쪽 사이드 쪽으로 휴대폰이 더욱 얇게 보일 수 있도록 처리한 형태입니다. 그냥 평평한 모습보다는 좀더 세련되고 날렵해보이는것 같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의 카메라는 후면 왼쪽상단에 자리잡고 있고 DMB안테나는 내장되어서 왼쪽 상단에서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부분은 크게 특색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넘어가고 측면을 보면 블랙은 9.2mm의 두께가 일정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와 엑스페리아 아크가 가장 얇은 부분에서 각각 8.9mm와 8.7mm라고는 하지만 두께가 일정하지 않다는점 때문에 전체 두께가 균일한 옵티머스 블랙을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유럽시장에서는 두께가 균일한 옵티머스 블랙을 기술적으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께와 함께 블랙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윗쪽에 USB연결단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닫이식으로 단자를 막는 이부분은 삼성의 갤럭시 라인업에서는 적용하고 있던 부분인데 옵티머스 블랙에서도 가지고 온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