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현충일을 앞두고 지금 쓰고 있는 글과 같은 맥락의 글을 블로그를 통해서 쓴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이런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어떤 분들은 공휴일에 오랜만에 집에서 쉬는데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편성되어 있는게 더 좋은데 방송편성에 왜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냐고 하셨습니다. 물론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말이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1년중 하루를 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한 날로 정했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국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을 얼마나 생각할까요? 아마도 방송에서 특별하게 대대적으로 떠들지 않는 이상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현충일 만이라도 이를 생각해보자는 것인데 방송사에서 너무 무책임한 방송편성을 하는듯 합니다. 심지어 때는 이떄다 하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나 인기드라마를 편성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갈고 있는 것은 수 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앞장서서 현층일을 기리고 알려야할 방송사에서 이를 외면하는것은. 지금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젊을을 바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들에게 미안할뿐만 아니라, 가까이는 한국전쟁에서부터 천안함 피격까지 목숨을 달리하신 국군장병들과 역사속에서 임진왜란이나 수당의 침공에 맞꺼 싸우는 등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선조들에게 고개조차 들 수 없습니다.
이런 글을 쓴다고해서 방송사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아주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려고 합니다. 2년전에 비슷한 글을 쓰면서도 같은 기대를 했었고 계속해서 실망만 하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에 소리없는 아우성이라도 외쳐보고 싶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올해는 KBS에서 제법 볼만한 프로그램을 제작 편성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방송 3사 모두가 현충일에 단순하게 추념식이나 중계하는 차원을 넘어서 전국민이 현충일의 의미에 관심갖게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단 하루만이라도 시청률이 아닌 공영성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