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국내여행도 활성화되면서 현재 국내에도 많은 리조트들이 장사를 하고있고,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는 리조트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소가 되거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럭셔러리조트로 이름을 날리는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 지난 여름휴가에 이 중 한곳인 제주도 서귀포의 샤인빌 리조트에서 1박을 묵었습니다. 샤인빌은 올인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장소로 지금처럼 럭셔리 리조트가 전국 곳곳에 생기기 전에는 대표적인 고급 리조트로써 많은 인끼를 얻던 곳이고 지금도 여전히 럭셔리 리조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리조트 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고급 리조트라 불리는 곳에 잠깐 잠깐 구경을 간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숙박을 해본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샤인빌에 대한 개인적은 느낌을 바탕으로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샤인빌은 제돈내고 숙박한 다음에 쓰는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하도 리뷰에 대한 말이 많아서 미리 공지합니다.
제주도 여행2일차에 묵은 샤인빌에는 9시가 조금넘은 늦은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바다는 일어나서 보기로 하고 방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럭셔리 리조트라고 해서 많은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살짝 평범해(?) 보이는 모습에 조금 실망을 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특급호텔이라고 불리는 곳도 숙박을 해보면 내부시설이 탄성이 날정도로 아름답거나 멋지다기보다는 서비스나 부대시설 등이 좋은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방은 샤인스위트(29평형)로 가장 싼 방은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종류입니다. 아 방도 제법 비싸지만 개인적으로 샤인빌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기에 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위 사진은 거실의 모습으로 깔끔하지만 평범해 보이고, 티비가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제주도까지 여행와서 티비보고 앉아 있을것 아니지만 구형 브라운관 티비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전체적인 느낌도 뭔가 오래된 느낌이 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사진은 주방과 식탁인데 깔끔한 구조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곳에는 별다른건 없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잔두개와 전기주전자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요리를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구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곳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주도 여행와서 마트가서 장본다음 요리해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텐을 걷고 밖을 보니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밤사이 비가 꽤나 많이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스럽게 더이상 비는 오지않고 흐린날씨 였습니다. 테라스에 나가서 난간에 기대어 밖을 보고있으니 누리나라가 아닌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파란하늘과 푸른바다였다면 더욱 아름답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침실의 모습
▲ 온돌방의 모습
세수를 하고 밖으로 나와서 아침을 먹으로 가는길에 복도를 살펴보니 곳곳에 위 사진속처럼 잘 꾸며진 간이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또 한쪽에는 투숙객들을 위한 데스크탑 PC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 PC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직접 사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특급호텔이나 럭셔리리조트라는 수식어가 붙는것은 방 자체가 좋아야 하는것도 있겠지만 부대시설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럽기 때문일 것입니다. 샤인빌도 방 자체는 다소 평범했지만 로비에 마련된 라운지나 이런저런 시설을 보니 왜 이곳이 럭셔리리조트 인지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내부의 전체적인 모습을 그다지 사진속에 담아내지 않아서 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드라마 올인이나 여인의 향기가 등 촬영장소로도 사랑받는데는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아침식사 모습인데 샤인빌은 숙박에 아침 뷔폐가 포함되어 있는데 아침치고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종류도 제법 다양해서 원하는 메뉴를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뷔폐장소가 층마다 마련되어 있어서 자신이 머무르는 층에서 식사를 하게되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 그다지 이동하지 않고 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다가 보이는 샤인빌의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흐린가운데 보슬비가 떨어지고 있어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에 사진속에 그 모습을 담아내기에는 딱이었습니다. 흐리지만 비가내려서 잔디의 푸른느낌이 더욱 좋았고 야자수가 주는 느낌이 꽤나 이국적이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괜시리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