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때가 묻지않은 아름다운 화천의 계곡 '곡운구곡'
흔히 계곡을 생각하면 여름을 떠올리곤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면 그보다 더 좋은 시간이 없을 테지요. 푸르른 나무들이 그늘까지 만들어 준다면 완전 행복함을 느낄지도 모르는 모습이 머리속에 살짝 떠오르는군요. 그러나 때로는 앙상한 가지와 추운날씨 속에 찾은 계곡이 더 좋은 느낌을 줄때도 있지 않을까요? 지난 12월초 화천을 다녀왔었습니다. 그곳에서 곡운구곡을 보고 겨울계곡의 주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지요. 주변의 가지는 앙상하게 말라 있었지만, 바위 사이로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깨끗한 강원도의 물과 그 바위에 사뿐히 쌓여있는 하얀눈이 조화를 이루어서 아름다운 겨울계곡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곡운구곡은 우리나라 구곡 6개소 중에서 실경이 남아있는 ..
Travel Story./강원도
2009. 12. 1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