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의 탯줄을 묻은 석실, 만인산 태조대왕태실
얼마전 만인산 자연휴양림에서 산책을 하다가 태조대왕태실(유형문화재 제131호)을 구경하였다. 태실은 왕이나 왕실 자손의 태(胎)를 묻은 석실이다. 만인산에 있는 태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를 모신 것으로 만인산의 산봉우리 아래에 있었으나, 지금의 태봉 터널 위 산봉우리에 조성되어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고려 말~조선 초에 한 시인이 전국의 명산대천과 명승고적을 두루 돌아볼 때 만인산을 보고, 산의 모양이 깊고 두터우며 굽이굽이 겹쳐진 봉우리는 연꽃이 만발한 것 같고 계곡의 물이 한 곳에 모여든다고 찬양하였다. 왕실에서는 이 소문은 듣고 지관을 보내 이곳을 답사하니 과연 시인의 말과 같았다. 이 태실은 맨 처음 함경도 용연지역에 두었다가 1396년 태조5년에 무학대사의 지시로 남쪽 산허리에 ..
Travel Story./대전
2010. 4. 2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