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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연속으로 떠나는 서귀포 1일 여행코스

Travel Story./여행코스 소개

by 멀티라이프 2011.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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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수십 수백까지 여행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 제주도이지만 막상 여행을 준비하고 코스를 짜다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여행정보를 찾아도 각각의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보통 여행지 한곳 한곳을 따로 소개하는것이 보통이고 여행코스를 소개한적은 많지는 않지만 직접 다녀온 여행코스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노력해 오고 있고 오늘은 제주도 자연속으로 떠나는 서귀포 1일 여행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소개하는 코스를 위 지도를 바탕으로 대략적으로 알아보면 가파도에서 시작해서 송악산, 산방산, 화순해변을 구경하고 건강과성박물관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음에 엉또폭포와 1100고지습지를 구경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점은 가파도로 들어가는 9시 첫배를 타고 점심때까지는 다시 나와야 한다는 것인데, 해가 긴 시기에는 오후 2시 20분 배를 타고나와도 되지만 해가 짧은 계절에는 11시 15분 배를 타고 나와야합니다. 그리고 위 지도를 보면 엉또폭포와 1100고지습지가 서로 다른 방향인데 숙소가 어디냐에 따라서 그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숙소가 제주시쪽에 있다면 엉또폭포를 먼저보고 1100고지습지를 보고 제주시로 넘어가면 되고 서귀포시에 있다면 1100고지습지를 먼저 구경하고 엉또폭포에 갔다가 숙소로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각각의 여행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의 시작점인 가파도는 꾸밈없는 가장 제주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지금은 제주도 본섬에서 사라진 3무의 전통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대문을 발견할 수 없어 서로간의 신뢰가 얼마나 강한 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섬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탁월하게 잘 그려진 그런 그림은 아니지만 가파도 주민의 삶과 주변풍경을 그렸기에 하나의 매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1박2일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청보리밭길은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걷기도 좋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도 좋은 장소로 가파도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고인돌로 추정되는 바위가 140여기나 자리잡고 있어서 무엇이 고인돌로 추정되는 바위인지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재미입니다. 가파도는 올레 10-1코스로 그 길이가 5km가 안되기에 사진을 찍으면서 구석구석 구경해도 2시간정도면 충분하기에 위에서 9시에 들어가서 11시 15분에 나오는 시간을 말씀드린 것이고, 해가 긴 계절에 14시20분을 이야기 한것은 무더운 여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걷는다는 판단을 한것이고 14시20분에 나올 때는 가파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제주도 향토음식으로 가득한 식사를 하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가파도에서 나와서 해안을 따라서 조금만 가다보면 해안에 우뚝솟은 오름을 하나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은 바로 송악산(절울이오름)입니다. 송악산은 그리 놓은 오름은 아니지만 제주도 자연의 다양한 특징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송악산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절벽해안을 구경하고 그 절벽위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서 여유롭게 걸어볼 수 있고, 말들이 뛰어노는 목장도 볼 수 있으며, 화산폭발에 의해 생긴 분화구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송악산 정상이 많이 훼손되어서 현제 출입을 삼가해줄것을 요쳥하는 표지판에 있다는 것인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꼭 송악산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충분히 송악산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보여주는 돌담을 만날 수 있고, 우리의 아픈과거를 보여주는 태평양전쟁의 흔적인 동굴과 벙커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송악사이 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10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올레여행꾼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송악산을 구경하고 산방산으로 가는길은 형제해안로라는 길으로 일명 사계해안도로라기도 하는 곳으로 그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서 드라이브 코스로 꽤나 유명한 장소입니다. 특히 저멀리 산방산을 바라보면서 달리는 해안도로는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도 하고 조금은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해안도로를 지나면 산방산에 도착하게 되고 송악산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산방산은 기암괴석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산방상은 등산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감히 시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산방산을 지나서 조금만 가다보면 항구공사로 점점 잊혀져가는 화순금모래해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순해변은 산방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 자리잡고 있으며, 근래에는 지속적인 항구공사와 해군기지 지원관련 공사로 여행객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예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지금은 꽤나 소규모 해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순해변은 여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이 힘을합쳐서 만든 해양레저체험파크가 있어서 바다자전거, 카약, 래프팅, 범퍼보트, 풍차보트 등을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이 제주도 해안중에서도 파도가 거의 없는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어서 해양소프츠를 즐기기에 굉장히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몇몇 종목은 겨울을 비롯해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 찾아도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화순금모래해변을 구경하고 길을 나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조금 특이한 장소인 건강과성박물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의 테마가 제주도의 자연인데도 불구하고 코스 가운데 박물관을 하나 포함시켜 둔것은 하루종일 자연속에 빠져 있으면 조금 밋밋함을 느낄수고 있고, 짧은 시간이지만 건강과성박물관에서 쉬엄쉬엄 휴식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건강과성박물관은 분명히 한국사립박물관협회에 등록된 장소로 혹시나 뭔가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찾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이곳은 박물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에대한 지식을 배우고 세계 성문화를 이해하며 우리의 건강과 성에대한 문제를 연관지어서 다양한 설명을 해줌으로써 접하긴 힘든 지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뭔가 자극적이고 야릇한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건강과성박물관이 아닌 제주시에 있는 제주러브러브랜드로 가셔야 합니다.

▲ 70mm이상 폭우가와야 폭포수가 쏟아지는 엉또폭포

▲ 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 1100고지습지의 모습

 건강과 성박물관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나면 남은 일정은 2곳으로 1박2일의 미션장소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엉또폭포와 여행객들이 잘 가지 않는 장소중의 하나인 1100고지습지 입니다. 제일 위에 있는 지도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두 장소는 방향이 반대로 위에서 말씀드렷듯이 숙소가 제주시에 있으면 엉또폭포를 먼저보고 서귀포시에 있다면 1100고지 습지를 먼저구경하면 됩니다.  그럼 사진순서대로 두 장소를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엉또폭포는 굉장히 특이한 폭포로 전날 70mm이상의 폭우가 내려야지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볼 수있는 곳으로 물이 잘 빠지는 제주도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엉또 폭포를 두번이나 찾아갔었지만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은 보지 못했었는데, 설사 물이 떨어지지 않아도 깊은 계곡과 주변의 웅장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1100고지습지는 람사르습지의 하나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 아니라 다른 여행지들에 비해서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주도 자연속으로 빠져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방문해야할 장소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특히 습지보호지역답게 습지가 보호 될 수 있도록 나무데크를 만들어 두어서 굉장히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발고도가 1100m에 이르다보니 여름에 찾아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겉으로는 울창해보이는 가운데 나무의 키가 생각보다 작은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을이나 겨울에 이곳을 찾을때는 방한대책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아마도 위에 소개해드린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보통은 저녁시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정은 조금 빡빡하다는 느낌이 들수고 있어, 혹시나 좀더 여유롭게 여행을 하고자 하신다면 일정중에 건강과 성박물관을 제외하면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생길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여행코스는 하나의 방안이지 꼭 이 일정을 100% 따라해야지 즐거운 여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여행코스를 소개하는것은 제 경험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 소개된 각각의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글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소개했던 글들이 되겠습니다.(링크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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