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군사의 도시나 최전방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찾아가기 굉장히 힘든 지역이라고 생각해서 철원으로 군대를 간다고 하면 친구들이 위로하곤 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막상 차를 운전해서 철원으로 가보면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생각보다 도로가 잘 뻗어있어서 지역에 따라서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철원은 군사의 도시라는 이미지속에 굉장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특히 한탄깡을 따라서 철원을 구경하다보면 삼부연폭포, 순담계곡, 고석정, 현무암협곡, 직탕폭포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힘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무사 백동사를 촬영하기도 했던 고석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철원 고석정은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의 이름으로 주변 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때 세워진 정자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 임꺽정이 이 곳의 험한 지형을 이용해서 정자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은거하면서 의적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역사속의 정자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었고, 지금의 정자는 1971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자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없어도 이곳이 유명한것은 정자 때문이 아니라 정자에서 보이는 절경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속에 등장하는 거대한 자연석과 한탄강의 맑은 물이 협곡을 따라 돌아흐르는 모습은 철원 8경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인기 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촬영되기도 했었는데,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김광택(전광열)이 검서를 집필하는 장소로도 나왔고, 여운(유승호)가 명상을 하기도 했으며, 천(최민수)과 백동수(지창욱)이 대나무 낚시대로 낚시를 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사진속에 모래가 보이는데 이곳이 낚시를 했던 장소인듯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고석정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들 입니다.
고석정에서 바라본 한탄강의 모습은 굉장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런 협곡을 가진 강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석정을 찾았던 시기가 가을이었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한탄강 래프팅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다음에는 한탄강 래프팅을 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여유롭게 구경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래프팅을 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고석정 주변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고석정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내려가면 통통배를 타고 고석정에서 출발해서 한탄강 협곡의 모습을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 배의 가격은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몇천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짐작 됩니다. 그리고 고석정 주변에는 임꺽정 동상이 세워진 넓은 광장이 만들어져 있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있으며 작은 놀이공원도 있어서 식사를 하거나 쉬어가는데도 불편함이 없는 장소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곳의 주창을 이용할려면 주차비를 내야한다는 것인데 혹시나 이돈이 아까우 시다면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주차할 수 있는공간이 여기저기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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