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폭포기행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철원 삼부연 폭포는 예로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로 철원팔경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삼부연 폭포는 궁예가 철원의 풍천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 곳에서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 가운데 3마리만 폭포의 기암을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으며, 그 때 생긴 3곳의 혈연이 가마솥모양 같다 하여 삼부연이라 명명되었습니다. 또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한마리가 심술을 부려 비를 못오게 한다 하여 가뭄이 심할 때는 이 삼부연 폭포 밑에서 제물을 차려 놓고 기우제를 지내고 대풍을 기원하였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곳이 1박2일에 소개될 당시에는 한탄강에 비가 많이 온 뒤여서 수량이 풍부하였지만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수량이 다소 줄어들어서 우렁차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지는 못했지만 세번 꺾여서 내려오는 모습은 충분히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삼부연 폭포는 위 사진과 같은 길을 달려와서 아래 사진속 장소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 동시에 그 모습이 보이는 접근성이 굉장히 좋은 장소입니다. 그래서 몸이 조금 불편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차에서 내려서 삼부연 폭포를 바로 구경할수도 있고, 길 아래로 만들어져 있는 관람로를 통해서 조금이지만 더 가까이서 삼부연 폭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로위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좋지만 위 사진속의 장소로 이동해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폭포와 눈사이에 걸리적 거리는 나무도 없고 떨어지는 폭포 소리를 조금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 꺾여 내려온다는 삼부연 폭포의 모습을 포착해보려고 망원렌즈를 이용해서 찍어봤는데 위 2번째 사진에서 세번 꺾인 모습이 어느정도 보이는것 같습니다. 삼부연 폭포를 1박2일에서 보신분은 위 사진들을 보면서 느끼시겠찌만 수량이 풍부할 때 그 모습이 더욱 멋진 장소입니다. 그래서 비가 그럭저럭 온 뒤에 찾으면 좋을것 같고,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오전이 아닌 오후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에는 아무래도 폭포의 모습을 찍다보면 역광이 되고 폭포는 그늘속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즉, 삼부연 폭포를 여행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는 비가온 다음날 오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비가 온 다음날도 아니고 오후도 아닌 오전에 삼부연 폭포를 찾아서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