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대한민국은 매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축제들 중에 어떤 축제에 가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많은 축제들 중에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축제들도 많이 있고, 볼거리가 전혀 없는 축제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정말 맣은 축제가 열리고, 그 중에서도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해도 될만큼 전국각지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다음포털에서 "10월 축제"를 검색해보면 10월에 개최되는 축제가 51개나 되는데, 이는 주말마다 10여개 이상의 축제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많은 축제들 중에서 우리는 어떤 축제현장에 가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10월 16일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계속되는 2011가을향기축제를 소개하겠습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1가을향기축제는 10월 7일부터 9일, 14일부터 16일까지 금ㆍ토ㆍ일요일에만 열리는 축제로 주말에 가족나들이 장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축제입니다. 서울경마공원은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 내리면 바로 연결이 되어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접근성이 꽤나 괜찮은 장소입니다. 저도 이번에 축제첫주에 경마공원을 처음 구경하게 되었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괜찮아서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가족나들이 장소로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경마공원 입구에서는 경마공원내의 가족공원까지 데려다주는 꽃마차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꽃마차는 위 사진속에 나와있는 것처럼 비가온지 않는한 이용이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됩니다. 청계천이나 여러장소에서 꽃마차를 탈려면 이용요금을 내야하는점을 생각해보면 긴 거리는 아니지만 경마공원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분이 즐거워지는 괜찮은 아이템인듯 합니다.
성인기준 800원의 입장료는 내고 경마공원안으로 들어가서 처음으로 구경한 장소는 마사박물관 입니다. 처음에 이 박물관을 보았을때 그냥 말에 대한 이야기나 조금 있겠구나하면서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전시관에 전시된 내용들을 보면서 작지만 괜찮은 박물관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사박물관은 단순하게 말을 테마로한 박물관이 아니라 역사속에서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기마문화전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라면 우리의 기마문화를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에 충분한 공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마사박물관을 구경하고 경마장 트랙 안쪽에 만들어져있는 가족공원으로 이동하기전에 잠시 경마장건물 라운지에 올라서 가족공원의 전체적인 모습도 살펴보고 경주를 살짝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던것이기에 배팅을 하는데 관심은 없었지만 그냥 시원하게 달리는 만들을 보니 마음속까지 뻥 뚫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경마공원전역에서 열리는 있는 2011가을향기축제는 대단하거나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을 가족나들이 장소 종결자라고 소개하는것은 경마공원 자체가 가족 나들이를 하기에 너무 좋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곳을 찾은 날에도 이미 경마공원을 잘 아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즐길만한 장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웃음소기라 끊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포토존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속에 의해서 움직이는 단점이 있지만 칙칙폭폭 KRA기차도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며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제법 큰 규모의 놀이터가 공원 중간에 마련되어 있고,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온 부모들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마공원내 가족공원에서는 녹색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었고, 어린이 승마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목장이 있는 강원도나 제주도까지 가지않고도 말을 타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의 경마공원은 앞에서 설명한 즐길거리 이외에 축제의 이름처럼 가을의 향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낙엽길이 만들어져 있고, 또 한쪽에는 가을 꽃이 가득한 꽃밭도 주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벼를 제배해둬서 황금빛 들녁의 느낌을 느껴볼수도 있었습니다.
▲ 사람손에 의해 움직이는 아이들을 위한 칙칙폭폭 KRA 기차
▲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중 한곳 '허수아비 포토존'
▲ 공원 중간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경마공원에서 가장 경마공원다운 모습을 가진 장소가 바로 위ㆍ아래 사진속에 등장하는 '걸리버와 함께 떠나는 포니랜드 여행'입니다. 포니랜드는 다른 이름으로 소마국으로 작고 귀여운 장난꾸러기 포니 친구들이 살고 있는 소마국(小馬國)입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말들이 아이들만한 크리고 상당하 작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크기 때문에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고, 어떤 아이들은 소마들과 노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포니랜드에는 말이 물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있는데 특별히 말을 자극하거나 입쪽으로 손을 가져가지 않는 한 크게 위험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말을 쓰다듬고 있었는데, 소마들은 이런 행동이 익숙한지 편안해 보였습니다.
▲ 어린이 승마장과 ▼ 말을 타고있는 아이의 모습
▲ 가득 피어있는 가을 꽃들
▲ 가을이지만 물가에서 재미있게 놀고있는 아이들
▲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원두막(정자)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모습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싶은 분위기 있는 낙엽길
▲ 경마공원에서 만나는 황금빛 들녁
축제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찾아간 서울경마공원은 굉장히 그 느낌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경마공원중 가족공원은 공원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함게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보였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다채로운 행사와 가을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