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시즌 독주를 하고있는 레드불팀의 세바스찬 베텔이 시즌 10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4일과 15일경기만 관람할 기회가 있어서 결승전은 집에서 중계를 통해서 봐야했지만 현장에서의 흥분과 열기가 이 글을쓰는 지금도 느껴지는듯 합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과 대회 종료 후 어제까지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인테넷에 쏟아졌고, 저 또한 어제는 비트와 질주하는 F1머신들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서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모습이외에 서킷 주변의 또다른 모습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킷 주변의 다양한 풍경들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통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인증샷 찍기 가장 좋았던 장소
작년에 영암을 다녀오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고가는 길이 지옥같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대회조직위원회에서 목포터미털, 목포역, 무안공항 등 주요지점에서 F1 경주장까지 셔틀버스를 촘촘하게 운행하였고, 경주가 시작되기 전시간과 끝나는 시간대에는 버스전용 차로제까지 시행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경주장을 찾은 사람들은 길위에 시간을 버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역시 두번째 대회이다 보니 첫번째 대회보다는 좀더 많은 준비를 한듯했고, 교통편 이외에도 그럭저럭 깔끔한 진행이었다는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해보니 아래사진속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대구 육상선수권대회를 연결시킨 참신한 카피가 좋아보였습니다.
▲ 너무 단순한 표기가 아쉬웠던 안내 표지판
목포역에서 출발하는 첫번째 셔틀버스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서 메인그랜드스탠드로 들어가는 정문에는 아직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메인그랜드스탠드로 들어가는 이 입구는 서킷위로 만들어진 다리위를 지나가도록 되어있는데, 다리를 건너는 순간부터 뭔지모를 묘한 설레임이 가슴속에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자 왼쪽에는 커다란 조형물이 보여서 일단 사진을 찍긴 했는데, 사실 어떤 의미로 어떻게 만들어진 조형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LG전자 커뮤니케이션파트너인 더블로거중 몇명에게 제공된 티켓이 있어서 가능했고, 현장에 도착해서 LG관계자분께 티켓을 수령하자마자 인증샷부터 한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입장하기 전에 귀마개가 필수라는 작년 참가작들의 조언을 기억하며 3천원하는 귀마개를 하나 구입했는데, 다소 비싼 가격에 약국에서 하나 사올껄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입구에서 바코드를 찍고 들어서니 서킷에 들어가기도 전에 제법 많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F1의 다양한 물품을 파는 가게부터 각 포뮬러 팀의 의상이나 응원도구를 파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었는데 이것들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롯데리아, 엔젤리너스커피,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부분은 작년에 비해서 훨씬 좋아진 것이라는 것이 함께간 지인분의 말씀이었습니다.
▲ F1 관련 물품의 공식 판매처
▲ 레드불, 페라리 등 다양한 F1팀의 옷과 못자 깃발등을 파는 모습
▲ 이번 대회를 통해서 팀 우승을 확정지은 레드불팀의 깃발
서킷 입장전 이곳을 구경하면서 놀란건은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가격이 굉장비 고가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었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점퍼의 경우는 수십만원 이었고, 티셔츠 한장도 십만원 가까운 가격대 였습니다. 그리고 기념품은 텀블러가 2만4천원정도 였고 머그컵이 만2천원 수준이었습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살 계획에 없었기에 아이쇼핑만 하신 했지만 별 망설임 없이 이것저것 사는 사람들이 조금은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쇼핑을 끝내고 찾아간곳은 메인 스폰서인 LG전자의 부스였습니다. 이곳에는 LG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이 14일에 다녀온 KES 2011에 전시된 내용과 비슷해서 부스속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KES2011 LG부스에 대한 첫번째 관람기는 지난 토요일 발행되었고, 두번째 관람기는 목요일(20일)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그래도 딱 한가지만 이야기 해보자면 아래 두번째 사진속에 듀얼 플레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14일 KES2011 관람기에서도 이미 소개한바 있지만, 다시 한번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게임 안경을 끼지 않고 그녕 TV를 보는 사람에게는 두개의 게임화면에 겹쳐보일 뿐이지만 각각의 안경을 끼고 있는 두명의 플레이어 에게는 자신의 게임화면만 보이는 것입니다. 즉, 1P와 2P의 안경을 처음부터 지정되어 있고, 한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2명의 서로다른 화면을 보게되는 그런 기술입니다. 개인적으로 듀얼플레를 보면서 참 흥미롭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외국인들도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 F1 경주에서 없어서는 안될 진행요원들의 모습
▲ F1 경주에서 없어서는 안될 진행요원들의 모습
▲ F1 경주에서 없어서는 안될 진행요원들의 모습
▲ F1 경주에서 없어서는 안될 진행요원들의 모습
▲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코스카(SC)인 벤츠
▲ 결승전 직후 세브스찬 베텔이 제일 높은곳에 올랐던 시상대
메인 그랜드스탠드석이라는 좋은 좌석에서 구경하면서 또 하나 좋았던것은 멀티비젼을 통해서 중계되고 있는 경기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눈앞에 지나가는 머신들의 모습만 본다면 뭔가 아쉬움이 가득했을텐데, 경기 진행상황을 쉽게 알 수 있으니 경주도 재미있게 보고 사진찍을 타이밍도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계 모습을 보여주는 멀티비젼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서 경주와 피트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저 자리는 패독지역으로 어마어마한 입장료가 필요하기에 난간에 서 있는 사람들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습니다.
▲ 전세계로 위성중계 되는 F1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잇는 위성중계 장비들
올해는 작년처럼 자유이용권과 같이 티켓을 마구 풀지도 않았지만, 3일동안 16만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서 성공적이었다는것이 주최측의 평가였습니다. 제가 찾았던 토요일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킷을 방문했었는데 위사진속의 사람들이 그들 중 일부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었는지 짐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무리들과 함께 경주장을 빠져나왔는데 나오다보니 왼쪽에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이라는 글이 보였고 이것을 뒤로하고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서킷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번에 난생처음 구경한 F1 경주는 전세계 사람들이 왜 F1에 흥분하고 열광하는지 알게해준 계기가 되었는데, 관람을 마치고 서울로 용산역으로 돌아오는 기차속에서 내년에는 3일권을 미리 사야지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글은 LG전자 더블로거 활동으로 입장권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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