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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를 앞둔 미지근한 CES 2012의 모바일 시장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2. 1.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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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많은 기업들의 CES 2012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이번 CES 2012는 OLED TV, 울트라북, 스마트 카 등 많은 새로운 제품들과 기술이 선을 보였고, 발표 시간중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내용에 할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월말에 있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관련 전시회인 Mobile World Congree 2012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뭔가 Hot!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다소 미지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비장의 무기는 2월을 위해서 숨겨둔채 모바일 제품에 관련해서는 뭔가 2% 부족한 발표 같았습니다. 물론 본 게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 기대했던 모바일 이슈들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지근한 CES 2012의 모바일 시장은 어떤 모습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북미 LTE 모바일 시장"
 신제품을 공개했든 기존의 제품을 소개했든간에 대부분의 기업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북미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쏟아냈다는 것입니다. 특히 LTE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삼성을 북미향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7.7인치, LG는 북미 버라이어존향인 스펙트럼, 팬택은 방수 기능을 갖춘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와 팬택 버스트를 각각 공개했습니다. 그 박에 HTC와 노키아도 윈도우 OS 7.5 기반의 LTE폰을 내놓았으며, 소니 역시 LTE폰인 엑스페리아 아이온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제품들은 하나 같이 북미 LTE시장을 점령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들인데 2012년 북미 LTE시장이 제법 시끌벅적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이번에 나온 제품들에 2월말에 있는 MWC에서 공개될 신제품까지 더해진다면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LTE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계속될 것입니다.



▲ 북미향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탭 7.7인치

"쿼드코어 태블릿은 있지만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없다!"
 CES 2012 모바일 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MWC 2012를 앞두고 있어서 공개되지 않을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예상대로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쿼드코어를 탑재한 태블릿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공개했지만, 쿼드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모습은 2월말에나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후지쯔에서 쿼드코어 AP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살짝 공개하긴 했지만, 프로토타입 수준이고 특별히 내세울게 없어서 급하게 프로토타입 제품을 전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화웨이의 ASCEND P1S를 촬영하는 관객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변두리 기업들의 맹추격?"
 이번 CES 2012에서 안드로이드 OS 4.0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기본으로 탑재한 제품들이 일부 등장했습니다. 중국의 화웨이는 모토로라 레이저보다 더 얇은 스마트폰인 ASCEND P1S를 내놓았고, GADWEI는 3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태블릿을, COBY 엘레트로닉스는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을 5종이나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뷰소닉이 2종의 태블릿을, 국내기업 중에서는 사람들에게 이름이 다소 생소한 유비벨록스가 일루미너스 T9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모바일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주요 제조사들은 래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 이후에 별다른 제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주요 제조사들이 ICS를 탑재한 제품을 발표하기 전에 먼저 치고 나와서 모바일 기기 시장의 판도를 조금이라도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ICS가 등장한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ICS를 칭찬하고,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서 ICS를 사용해본 사용자들의 호평도 이어지다보니 주요 제조사들에게 가려진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꽤나 괜찮은 기회인 것입니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는 그동안 중국의 제품들이 가지고 있던 싸구려와 모방제품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내놓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탑재 스마트폰 ASCEND P1S는 6.68mm라는 두께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기본 사양에서도 1.5Ghz 듀얼코어에 1Gb RAM 등 타사의 제품들에 전혀 뒤지지 않아 삼성, 팬택, LG 등 안드로이드 주요 제조사들을 추격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ICS를 기본으로 탑재해서 등장한 제품들이 실제로 어느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느냐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조금이나마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게 만들 것입니다.




"눈에 띄는 1600만화소 카메라와 방수 기능"
 외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작년 가을부터 LTE폰을 팔기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CES에서 공개된 LTE폰들이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이런 회사에서 이런 LTE폰을 출시 했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뭔가 흥미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없나 하고 살펴보았고, 2가지 정도를 발견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HTC의 타이탄2에 장착된 1,600만화소 카메라 입니다. 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라는 어마어마한 화소에 28mm 광각촬영까지 가능하며, 손떨림 방지, 적목현상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가 부럽지 않은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방수기능을 갖춘 기기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팬택의 엘리먼트(태블릿)와 버스트(스마트폰), 후지쯔의 ARROW(태블릿) 등은 단순한 물좀 살짝 틔는 정도의 생활방수를 넘어서 제품을 완전히 물속에 넣어서 방수기능을 시연했습니다. 이런 방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이미 작년에 출시되어 판매되기도 했지만,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아서 충분히 신선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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