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갤럭시 넥서스를 장만하고 어느덧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서 다양한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오늘은 여덟번째로 한달간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장점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면 첫 번째는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래퍼런스폰이라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래퍼런스폰이라는 것은 구글에서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올때 직접 최적화작업을 해서 출시하는 제품으로 삼성의 갤럭시이름이 붙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하드웨어는 삼성이 만들고 내부 SW는 구글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래퍼런스폰에 탑재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의 안드로이드 OS가 가지지 못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세부적인 내용은 예전에 소개를 했었기 때문에 다음의 링크로 대신하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평가해보면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그것을 최대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한 OS라는 것입니다.
※ 갤럭시 넥서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관련글 : http://donghun.kr/1091
두 번째로 갤럭시 넥서스가 가진 장점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4.65인치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4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했었는데 수치만 들었을때는 그 차이를 실감하지 못하던것을 실제로 4.65인치를 사용해보니 디스플레이 크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때는 물론이고 인터넷을 하거나 어플을 구동하는데 있어서도 좀더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서 시원시원한 느낌도 들었고, 사용히 편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화면에 나타다는 쿼티자판을 터치할때는 확실히 편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4.65인치라는 화면을 가지고 있지만 무게가 생각했던것 보다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다음 세 번째 장점은 갤럭시 넥서스가 굉장히 심플하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넥서스는 누가봐도 심플하다는 느낌을 주는 디자인으로 외부에 군더더기가 전혀 없습니다. DMB나 HDMI 등 추가적인 단자가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전원버튼과 볼륨버튼, 그리고 이어폰 단자를 제외하곤 매끈한 외형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에 얇은 두께가 더해져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깔끔함은 디자인뿐 아니라 폰을 사용하면서도 느낄 수 있는데 기본어플에 통신사나 제조사에서 강제로 설치해두는 어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용하지도 않는 기본어플들이 가득 깔려서 메모리를 잡아먹는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꽤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소개하는 장점은 다양한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그 중에서 얼굴인식 잠금해제는 꽤나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얼굴인식 잠금해제 기능은 생각외로 굉장히 인식율이 좋습니다. 얼굴을 저장해두고 인식창에 얼굴을 가져가면 거의 가져감과 동시에 인식을 해서 잠금이 풀려서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얼굴인식으로 잠금해제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2차 수단인 패턴으로 잠금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빔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간에 파일이나 자료 등을 간편하게 공유하는 기능인데, 주변에 갤럭시 넥서스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직접 사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장점에 이어서 갤럭시 넥서스의 단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기본 제공해주는 2개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서 배터리 커버가 달라서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커버까지 같이 들고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2년전쯤에도 스카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배터리 용량에 따라서 배터리 커버가 달라서 꽤나 불편했는데 꽤나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불편함은 여전했습니다. 이부분은 사용자에 따라서 그냥 배터리 커버 하나 더 들고다니지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져도 불편함 느낌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배터리 커버의 모양이 살짝 달라서 커버를 바꿔 끼우게 되면 같은 디자인을 계속 보는것보다는 덜 지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두 번째 단점은 푸르딩딩한 디스플레이 입니다.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4.65인치라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좋았는데 그속에 푸르딩딩한 느낌은 꽤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정면에서 볼때는 신경쓰일 정도로 푸르딩딩한 색감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조금씩 기울이기 시작하면 푸르딩딩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품을 많이 기울일수록 푸르딩딩 현상이 심해지는데 아래 사진에 나탄난 것과 같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를 정면으로 보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감의 차이가 눈으로 봐서 인식할 정도라면 분명한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세 번째 단점은 소소한 부분으로 홈화면의 개수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넥서스의 홈화면 개수는 5개로 고정되어 있는데, 5개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빈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홈화면 3개를 세팅해서 사용중인데 빈화면이 2개나 남게되니 뭔가 딱 맞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단점으로 DMB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DMB를 즐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지만, 실시간 스포츠 중계나 꼭 보고 싶은 방송이 있을때는 아쉬움이 들때 가 아주 간혹 있습니다. 물론 DMB의 부재가 위에서 언급한 심플한 외형을 만드는데 기여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쉬운점 정도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내용은 좋은점도 있고 아쉬운점도 있어서 장점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단점이라고 하기도 그런 카메라에 대한 것입니다. 갤럭시 넥서스는 똑딱이 카메라를 능가하는 셔터스피드로 이것이 폰에 내장된 카메라가 맞느 싶을정도로 셔터랙이 거의 없는 제로셔터랙을 실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찍고 싶은 장면은 즉기 촬영이 가능하고,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해서는 거의 연사에 가깝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이점을 활용할만한 추가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은 최근의 카메라 트랜드를 감안할 때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고, 장면장면을 찍어서 연결하는 것이 아닌 동영상 촬영하듯이 사진을 찍는 단일모션 파노라마 기능은 촬영 시작부터 끝가지 신경을 집중해서 촬영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살 촬영부분에서 가상의 배경을 제공한 시도는 좋았지만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반응하면서 가상의 배경이 깨져서 실제로 사용하기는 조금 제한이 되는 점이 아숴웠습니다. 참고로 이런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지난 리뷰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갤럭시 넥서스 카메라 : http://donghun.kr/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