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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조차 외면당한 옵Q와 옵Z

Review./Device - LG

by 멀티라이프 2012. 1.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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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할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얼마나 사후지원을 잘해주느냐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후지원이란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서 발생하는 버그나 오류를 해결해주고, 새로운 OS버젼이 나왔을때 신속한 업그레이드로 최신 OS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갈스록 사후지원에 많은 신경을 쓰고 하루가 멀다하고 오류나 버그패치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OS버젼이 나오면 언제까지 업그레이드를 시켜주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런 OS업그레이드에서 소외된 제품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LG의 옵티머스 Q와 옵티머스 Z입니다.



▲ 옵티머스 One(좌) 과 옵티머스 Z(우)

 지난 2010년 8월 제 인생의 첫 스마트폰으로 옵티머스 Z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메인폰은 아니지만 업무용 서브폰으로 그럭저럭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폰인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하다가 옵티머스 Z를 만지면 OS나 하드웨어의 차이로 다소 답답하긴 하지만 업무용이라 많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니 하면서도 조금은 화가나는 부분은 옵티머스 Z는 아직도 안드로이드 OS 2.2인 프로이요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S는 물론 그전에 출시된 갤럭시 A까지 모두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심지어 옵티머스 Z보다 늦게 출시되긴 했지만 하드웨어 사양이 낮은 옵티머스 원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한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프로이요인 옵티머스 Z와 옵티머스 Q는 외계인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 Z와 Q말고도 아직 진저브레드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녀석인 옵티머스 시크는 업그레이드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아직 준비중이라고 뜨지만 LG모바일 홈페이지에 링크가 있는것으로 봐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에서 외명당하지 않은 제품으로 분류 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옵티머스 원은 진저브레드를 사용중이고 옵티머스 Z는 아직 프로이요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연말 삼성과 LG가 연이어 안드로이드 OS 4.0버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일정을 발표하면서 수 많은 갤럭시 S 사용자들이 ICS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자 많은 불만을 표출했는데, 옵티머스 Z와 Q 사용자들은 진저브레드라도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가 부럽게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현재 LG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옵티머스 Z와 Q를 제외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 하드웨어 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든 말든 변명이라도 해야할텐데 전혀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옵티머스 원은 전세계적으로 꽤나 많이 팔려서 업그레이드 해주고 옵티머스 Z나 옵티머스 Q가 많이 팔린 제품이 아닌데가가 옵티머스 라인업중 가장 오래된 제품이라서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고작 1년 반을 넘긴 제품들을 하드웨어 성능을 충분함에도 경쟁사는 진작에 끝낸 업그레이드 조차 해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아무리 고사양 스펙을 가진 제품이 나와도 누가 다시 그 제품을 선택할지 의문입니다.

 굴지의 전자회사인 LG가 유독 약점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폰 분야 입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Q이후 굉장히 많은 숫자의 제품을 쏟아냈고, 당연히 사후지원을 챙겨야할 제품도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면서 사후지원은 사후지원대로 잘 안되고 판매실적은 판매실적대로 부진하면서 또다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OS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대상 역시 다른 제조사들의 비해서 2배이상 많아 지게 되었고, 항상 OS 업그레이드가 늦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할 점은 다수의 제품을 쏟아내면서 사후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피해를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아고라에 옵티머스 Z와 Q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해달라는 청원까지 있었는데, LG에서는 다수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적은 숫자라도 자신들의 제품을 선택해준 소비자들을 끝까지 챙길 때 그것이 LG의 스마트폰에 대한 재구매로 이어지고 좋은 입소문이 퍼진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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